[디지털타임스 강해령 기자] 루미리치와 우신에이펙이 선박용 LED 조명 납품 규모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발광다이오드(LED)조명 업체인 루미리치와 선박용 조명 업체인 우신에이펙이 삼성중공업·현대미포조선 등 선박 제조업체에 선박용 LED 조명을 공급한다. 두 회사는 지난해 9월 양해각서(MOU) 체결한 이후 꾸준히 선박용 LED 조명 공급 규모를 늘려가고 있다.
두 회사는 이번 달부터 삼성중공업에서 만드는 대한해운 액화천연가스(LNG)선 2척에 들어갈 선박용 LED 조명을 공급한다.
루미리치와 우신에이펙은 현대미포조선에서 만들고 있는 로로선(자동차를 수송하거나 화물용 트럭이나 트레일러 등을 실을 때 쓰는 배) 3척에도 조명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이 선박에는 두 회사가 합작해서 개발한 '장거리 조사 LED 투광등'(사진)이 처음으로 납품되고 있다. 우신에이펙 관계자는 "기존 등보다 빛 도달 거리가 배 이상 늘어난 조명으로, 이 조명을 설치하면 선박 내 조명 수를 줄일 수 있고, 조선소에서는 원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이외에도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등 국내 조선 업체가 만드는 선박에 적용할 LED 조명 납품을 추진하고 있다.
우신에이펙 관계자는 "국내 선박들에 적용되는 LED 조명 비율이 예년에는 전체 조명의 30% 정도였다면, 올해는 50%가량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루미리치 관계자는 LED 조명이 형광등이나 백열등보다 수명이 길어서 유지·보수비용이 덜 들고 친환경적이라 최근 선박 제조회사들이 선호한다고 했다. 이어 "현재 국내 선박용 조명 시장 규모가 금액 기준 2000억원 정도 되는데, 현재 LED 조명 비율은 800억원 정도 된다"며 "앞으로 5년 이내에 50% 증가한 1200억원 정도를 차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회사는 지난해 9월 말 조선·해양 산업용 LED 조명등 개발과 양산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조명 기기의 틀 격인 등기구 제작은 우신에이펙이, 빛을 내는 LED 조명 제작은 루미리치가 각각 맡았다. 지난해 11월에는 현대중공업이 제조하는 대형 광석운반선(VLOC) 3척에 선박용 LED 조명을 공급했다. 강해령기자 strong@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