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공장 희망퇴직 · 전환배치
부평·창원서 신차2종 생산키로
파국 면했지만 정부협상 험난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한국GM 노사가 23일 약 80일간 끌어왔던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등 자구안에 잠정 합의했다. 한국GM은 이에 따라 법정관리라는 파국을 피하고 정부와 협상을 통해 경영정상화에 나서게 됐다.
교섭 내내 가장 큰 쟁점이었던 군산공장 근로자 고용 문제에 대해 노사가 22일 밤 큰 틀에서 합의를 봤고, 23일 교섭에선 자녀 학자금 지급 유보 등 1000억원 가량의 복리후생비 삭감 관련 세부 항목을 놓고 실랑이를 벌이다 이날 오후 4시를 넘어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날 한국GM 노사는 전날 밤새 진행한 물밑 협상에서 군산공장 근로자 약 680명에 대한 고용보장과 신차 배정 등에 절충점을 찾은 후, 이날 오전 5시부터 마지막 교섭을 벌였다. 가장 큰 의견 차를 보였던 군산공장 근로자 고용 문제에서 절충점을 찾으면서, 대화에 물꼬가 트기 시작했다. 노사는 한 발짝씩 물러섰다. 사측은 애초 군산공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추가 희망퇴직을 받고, 약 100명을 부평과 창원공장으로 전환 배치한 뒤 나머지 근로자는 5년 무급휴직을 시행하는 안을 제시했다. 이후 무급휴직 기간을 4년으로 줄였지만, 사실상 해고나 다름없다며 노조 측은 반발했다. 사측이 다시 무급휴직을 시행하지 않고 희망퇴직과 전환 배치하겠다는 수정안을 내놓으면서 합의점을 찾았다. 노조 역시 지난 2월 군산공장 폐쇄 결정 이후 줄곧 '군산공장 폐쇄 철회'를 주장하다 군산공장 근로자 고용보장으로 물러섰다.
회사 미래발전 계획 등에 대한 논의는 비교적 빠르게 합의를 이뤘다. 부평 1공장에서 2019년 말부터 트랙스 후속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을 생산하며, 창원공장은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 생산을 2022년부터 개시하기로 했다. 노사는 '부평2공장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부평 2공장에 2022년 이후 말리부를 대체할 후속 신차 생산물량 확보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노사는 자녀 학자금 지급유보 등 복리후생비를 놓고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다. 사측은 연차 휴가 미사용분에 대한 수당 지급 축소와 자녀 학자금 지급 3년간 유보와 같은 복지후생비 1000억원 규모를 절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학자금은 가정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반발했지만, 오후 4시가 넘어 비용감축에 합의했다. 노사는 우선 올해 임금 동결과 성과급 미지급에 합의했다. 또 단체협약 개정으로 법정휴가, 상여금 지급방법, 귀성여비와 휴가비, 학자금, 임직원 차량 할인 등 일부 복리후생 항목에서 비용을 절감하기로 합의했다.한편 이날 노사가 자구안에 잠정 합의함에 따라 이날 오후 8시 한국GM이 법정관리 신청을 안건으로 처리하려고 했던 이사회는 열리지 않게 됐다.
김양혁기자 mj@dt.co.kr
부평·창원서 신차2종 생산키로
파국 면했지만 정부협상 험난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한국GM 노사가 23일 약 80일간 끌어왔던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등 자구안에 잠정 합의했다. 한국GM은 이에 따라 법정관리라는 파국을 피하고 정부와 협상을 통해 경영정상화에 나서게 됐다.
교섭 내내 가장 큰 쟁점이었던 군산공장 근로자 고용 문제에 대해 노사가 22일 밤 큰 틀에서 합의를 봤고, 23일 교섭에선 자녀 학자금 지급 유보 등 1000억원 가량의 복리후생비 삭감 관련 세부 항목을 놓고 실랑이를 벌이다 이날 오후 4시를 넘어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날 한국GM 노사는 전날 밤새 진행한 물밑 협상에서 군산공장 근로자 약 680명에 대한 고용보장과 신차 배정 등에 절충점을 찾은 후, 이날 오전 5시부터 마지막 교섭을 벌였다. 가장 큰 의견 차를 보였던 군산공장 근로자 고용 문제에서 절충점을 찾으면서, 대화에 물꼬가 트기 시작했다. 노사는 한 발짝씩 물러섰다. 사측은 애초 군산공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추가 희망퇴직을 받고, 약 100명을 부평과 창원공장으로 전환 배치한 뒤 나머지 근로자는 5년 무급휴직을 시행하는 안을 제시했다. 이후 무급휴직 기간을 4년으로 줄였지만, 사실상 해고나 다름없다며 노조 측은 반발했다. 사측이 다시 무급휴직을 시행하지 않고 희망퇴직과 전환 배치하겠다는 수정안을 내놓으면서 합의점을 찾았다. 노조 역시 지난 2월 군산공장 폐쇄 결정 이후 줄곧 '군산공장 폐쇄 철회'를 주장하다 군산공장 근로자 고용보장으로 물러섰다.
회사 미래발전 계획 등에 대한 논의는 비교적 빠르게 합의를 이뤘다. 부평 1공장에서 2019년 말부터 트랙스 후속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을 생산하며, 창원공장은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 생산을 2022년부터 개시하기로 했다. 노사는 '부평2공장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부평 2공장에 2022년 이후 말리부를 대체할 후속 신차 생산물량 확보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노사는 자녀 학자금 지급유보 등 복리후생비를 놓고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다. 사측은 연차 휴가 미사용분에 대한 수당 지급 축소와 자녀 학자금 지급 3년간 유보와 같은 복지후생비 1000억원 규모를 절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학자금은 가정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반발했지만, 오후 4시가 넘어 비용감축에 합의했다. 노사는 우선 올해 임금 동결과 성과급 미지급에 합의했다. 또 단체협약 개정으로 법정휴가, 상여금 지급방법, 귀성여비와 휴가비, 학자금, 임직원 차량 할인 등 일부 복리후생 항목에서 비용을 절감하기로 합의했다.한편 이날 노사가 자구안에 잠정 합의함에 따라 이날 오후 8시 한국GM이 법정관리 신청을 안건으로 처리하려고 했던 이사회는 열리지 않게 됐다.
김양혁기자 m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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