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원순(오른쪽부터)·박영선·우상호 예비후보가 지난 17일 한겨레신문사에서 열린 경선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0일 서울시장·경기지사·광주시장을 끝으로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1차 경선을 마무리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현직 단체장의 불패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은 20일 오후 9시쯤 서울·경기·광주지역 광역단체장 1차 경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모두 후보가 3명씩이라 과반 득표자가 있으면 그대로 최종 후보가 결정되고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23~24일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민주당의 경선 결과 중 눈길을 끄는 것은 현직 단체장의 생존력이다. 앞서 경선을 끝낸 이시종 충북지사, 송하진 전북지사, 최문순 강원지사, 이춘희 세종시장 모두 경선을 무사히 통과했다. 광주시장 경선에 도전했던 윤장현 광주시장이 경선 도중 불출마를 선언하고 도중하차 한 것을 제외하면 전원이 무사귀환했다. 서울시장 경선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박 시장이 경선 본선에서도 1위를 차지한다면 현직불패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박 시장은 특히 최초로 서울시장 3선에 도전하는 후보가 된다.
친문(친문재인계) 후보들의 선전도 주목할 만하다. 인천시장 후보로 낙점된 박남춘 국회의원(인천 남동갑)과 제주지사 최종후보가 된 문대림 전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은 모두 친문 인사다. 서울시장 경선후보인 우상호 의원과 경기지사 경선후보인 전해철 의원 등 남아 있는 친문 후보들이 각각 박 시장과 이재명 전 성남시장의 독주를 막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지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광주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초대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이용섭 예비후보와 민주당 최고위원 출신인 양향자 예비후보 등 친문계와 광주지역 3선 의원 출신 강기정 전 의원의 대결구도가 그려지고 있다.
민주당 4선의 중진 의원들은 경선에서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이번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경선에는 양승조(충남)·오제세(충북)·이상민(대전) 의원 등 모두 3명의 4선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그러나 양 의원만 충남지사 후보로 확정됐을 뿐 오 의원과 이 의원은 쓴잔을 마셔야 했다. 오 의원은 현직 후보에게 패했으나 이 의원은 허태정 대전 유성구청장에게 뒤져 체면을 구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