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월 연속 두자릿수 성장세
반도체 44%↑ 100억달러 돌파

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역대 두번째인 191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와 컴퓨터·주변기기 제품 수출이 크게 늘어났지만 휴대전화와 디스플레이는 부진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월 ICT 분야 수출액이 191억4000만달러, 수입액이 90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수출액은 작년 동월보다 18.6% 증가한 것으로, 월별 역대 1위 ICT 수출실적인 작년 9월 수출액(192억5000만 달러)에 이은 두 번째 기록이다. 우리나라의 월별 ICT 수출액 증가율은 2016년 12월부터 16개월 연속 두 자릿수의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품목 별 수출액을 보면 먼저 반도체가 109억8000만 달러로 44.3% 늘었다. 메모리 반도체만으로 보면 80억4000만 달러로 63.0%나 증가했다. D램이 36억2000만 달러로 80.6%, 낸드플래시는 7억1000만 달러로 111.5% 각각 늘었다.

컴퓨터·주변기기 역시 11억 달러로 61.1% 늘었다. 특히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가 6억8000만 달러로 90.6%나 증가한 것이 이 같은 성장세에 주효했다.

반대로 디스플레이는 중국과의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시장 경쟁으로 인해 전년 동월보다 14.7% 감소한 22억 달러를 기록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수출은 1.7% 늘면서 지난 달 부진을 소폭 만회했지만 대신 LCD가 24.3%나 감소했다.

휴대전화(13억7000만 달러)의 경우 베트남 공장 등의 부분품 현지조달 확대 등으로 수출액이 작년보다 17.8% 줄었다. 다만 완제품 수출은 6억5000만달러로 2.0%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우선 수출은 중국이 27.5%, 베트남이 12.3%, 미국이 24.9%, 유럽연합(EU)이 14.9% 증가하는 등 반도체 수요 확대로 인한 고른 성장이 이어졌다. 수입의 경우 중국이 5.9%, 미국이 6.0% 줄었고, 일본과 베트남은 각각 1.5%, 34.1% 늘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3월 ICT 무역 수지는 100억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3월 말까지 누적 수지는 263억6000만 달러 흑자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61억3000만 달러 늘어난 숫자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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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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