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차 해킹 막는다”…사이버보안 국제안전기준 논의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17일부터 19일까지 자율주행자동차 해킹에 대비한 사이버보안 국제안전기준을 논의하는 회의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전자·통신시스템이 차량을 제어하는 자율차는 해킹에 대한 예방책이 중요한 요소로 이를 위한 국제적 논의가 진행 중이다.

차량 국제안전기준을 논의하는 유엔기구는 2016년 말부터 한국, 영국, 일본, 독일, 미국, 프랑스, 네덜란드 등 주요국가와 관련단체 등이 참여하는 사이버보안 특별전문가그룹을 결성해 11차례의 회의를 가졌다.

이번 제12차 회의는 사이버보안 특별전문가그룹 활동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회의로 현재까지의 논의된 사안을 모아 사이버보안 국제안전기준의 기초자료가 되는 권고안(가이드라인)을 확정한다. 차량 국제안전기준 유엔기구는 이 권고안(가이드라인)을 검토한 후 이르면 연말 발표해 사이버보안 안전기준의 방향을 제시한다.

국토부는 자율차 사이버보안 관련 연구개발과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결과를 토대로 기본적인 용어 정의부터 해킹 위협의 대응방안 등을 제안하는 등 사이버보안 특별전문가그룹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도 자율차 조향 기능에 대한 국제안전기준 회의를 서울에서 열고 국제적 논의 동향을 국내 업계 등과 공유해 자율차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있다.

김채규 국토부 자동차관리관은 "해킹 문제는 자율차 안전에 중요한 이슈로 해킹 위협요소와 그에 대한 대응방안을 빈틈없이 검토하고 있다"면서 "우리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국제적 논의에 참여하는 등 국제안전기준을 선도해 한국의 기준이 세계의 기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상길기자 sweat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