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정예린 기자]SK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와 함께 알고리즘 경진대회인 'T&B코드 챌린지'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T&B코드 챌린지는 영화나 주문형비디오(VOD) 등의 미디어 콘텐츠를 이용자 취향에 맞게 추천하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설계하는 대회다. 실제 시청 내역과 일치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할수록 높은 점수를 받는다.
T&B코드 챌린지는 AI 전문가라면 누구든지 참가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AI를 전공하는 국내·외의 석박사과정 대학원생 및 AI 스타트업의 직원 등 전문 개발자들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참가 신청은 내달 11일까지다. 1차 선정된 30개팀은 다음 달 18일부터 오는 7월 27일까지 약 10주간 알고리즘을 개발한다. 최종 입상자는 8월 8일에 결정될 예정이다.
대회 참가자들에게는 비식별화한 'B tv'와 '옥수수'의 실제 이용 데이터가 소폭 제공된다. 참가자들은 개발 기간 엔비디아의 GPU가 탑재된 아마존웹서비스의 클라우드 서비스 또한 활용할 수 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개발 기간 참가 팀들의 순위를 실시간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정확도가 높을수록 순위가 높으며 정확도가 동일할 경우 더 간단한 구조가 좋게 평가받는다. 마감 2주 전부터 순위는 비공개로 전환될 예정이다. 1등인 대상에게는 1000만원이 수여된다. 최우수상과 우수상 수상팀 또한 각각 500만원과 200만원의 상금이 받을 수 있다.
양사는 입상자들이 개발한 알고리즘이 'B tv'와 '옥수수'등 상용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을 정도로 획기적인 경우에는 최대 3억원의 후속 개발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또, 우수 인력에 대한 채용도 검토한다. 이종민 SK텔레콤 미디어기술원장은 "실력 있는 개발자들의 참여를 기대한다"며 "데이터에 목마른 연구자들이 실제 시청 이력과 가까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매력적인 기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