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7년 단종은 영월부관아(관풍헌)에서 사사되고 시신은 동강에 버려졌다. 시신에 손을 대는 자는 삼족을 멸한다 했으나 영월호장 엄흥도가 몰래 거둬 선산(현재 장릉)에 암매장했으니 조선 27대 임금 중에서 유일하게 국장을 치르지 못한 임금이었다.

그러다 단종이 승하한지 550년 만인 2007년 영월군민은 국장을 치뤄드렸고, 조선시대 국장이라는 단절된 문화유산을 전승 보전하고 있다. 900여 명이 참가하는 단종국장 재현행사는 29일 펼쳐진다.

영월문화재단 관계자는 "단종 제향과 함께 단종문화제에서만 볼 수 있으니 아직 못 봤다면 꼭 한 번 보고 단종의 숨결을 느껴보길 바란다"며 4월 축제 소식을 전했다.

한편, 대표적 영월 축제인 '제52회 단종문화제'는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sysy344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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