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바겐그룹 경영이사회와 감사이사회는 12일(현지시간) 그룹 경영구조 전면 개편을 결정하며 헤르베르트 디이스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를 뮐러 회장의 후임으로 결정했다. 그룹 측은 "새로운 경영구조 안정적 도입을 위해 상호합의에 따라 뮐러 회장이 즉각 사임했다"고 설명했다. 뮐러 회장은 디젤게이트 여파로 더는 재기가 힘들 것이라는 안팎 우려를 씻어내며 작년 2307억 유로(약 304조원) 매출을 올렸다. 역대 최대 규모였다.
하지만 그룹 경영이사회와 감사이사회는 지속해서 변화하는 조직과 자동차 산업 흐름에 따라 효율적인 그룹 경영을 위해 경영구조 전면 개편을 결정했다. 우선 브랜드 그룹을 볼륨, 프리미엄, 슈퍼 프리미엄 등으로 나누고, 상용차 부문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조직개편에 따라 경영이사회 각 브랜드 그룹 회장은 그룹 경영직을 추가로 맡는다. 디이스 회장은 그룹 연구개발을, 루퍼트 슈타들러 아우디 CEO는 그룹 판매, 올리버 블루메 포르셰 CEO는 그룹 생산을 책임진다.
추가 그룹 기능은 경영이사회 이사에 부여된다. 디이스 회장은 차량 정보통신기술(IT)을, 기업 IT는 프랑크 비터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이끈다. 구매와 부품은 한 조직으로 통합될 예정이다.
이 같은 새로운 조직구조 개편으로 경영 효율성 강화, 개별 운영 조직 간 시너지 창출과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질 것으로 그룹은 기대했다.김양혁기자 m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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