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년 전통의 이탈리아 명문 악단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의 11월 내한 공연을 두고 벌써 '티켓 전쟁'이 벌어졌다. 피아니스트 조성진(24)이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기 때문이다.

11일 공연기획사 크레디아에 따르면 조성진이 협연자로 출연하는 11월 16일 공연(2300여석)은 이날 오후 2시 티켓이 판매된 지 1분 만에 매진됐다. 조성진의 공연의 경우 2015년 쇼팽콩쿠르 우승 이후 독주와 협연 공연을 가리지 않고 계속해서 빠르게 매진을 기록 중이다. 조성진은 오케스트라와의 공연에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할 예정이다.

다닐 트리포노프(27)가 협연하는 11월 15일 공연도 티켓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B석과 C석은 모두 팔렸다. 2011년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한 러시아 피아니스트 트리포노프는 뛰어난 실력으로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는 클래식 스타다. 그는 이번에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한다.

한편, 이번 공연의 지휘는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인 안토니오 파파노가 맡는다. 이 오케스트라는 전임 음악감독인 정명훈 지휘자와 두 차례의 내한 공연을 펼친 바 있지만, 파파노와 함께 한국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5일 메인 프로그램으로는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 16일에는 베토벤 교향곡 5번이 연주된다.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