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에 투자 자금 몰리자
유망한 IT기업 집중에 투자
부정적 인식에도 긍정역할도
글로벌 유동자금이 사모펀드로 집중되며 사모펀드의 알짜배기 IT기업사냥 바람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애플, 아마존, 구글 등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기업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IT 산업이 가파르게 성장하며 유망한 투자대상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10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민간투자사인 마블스톤그룹은 인공지능(AI) 솔루션 등 테크기업 위주로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9일 출범했다.
이 사모펀드는 싱가포르를 포함해 미국, 중국 등 전 세계 다양한 지역의 테크기업과 관련 프로젝트에 투자할 계획이다.
조엘 고 현식 마블스톤그룹 대표는 "사모펀드 운영 목표는 지난해 10월 싱가포르에 구축한 AI허브단지와 일맥상통한다"면서 "AI, 블록체인 기업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금리 환경에 총알 두둑해져=사모펀드는 공공 거래소에 상장되지 않은 자본이다. 일반적으로 투자대상을 3년~5년 후에 되팔아 이익을 남기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근 저금리 환경 탓에 사모펀드로 막대한 규모의 자금이 밀려들고 있다.
실제 데이터 제공업체 프레퀸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사모펀드가 지난 한 해 유치한 자금은 4840억달러(517조원)에 달한다. 이는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4140억달러(442조원)보다 큰 규모다.
국내 상황도 마찬가지다. 금융감독원 등 관련기관에 따르면 최근 보험과 연기금 등 대형 금융사의 자산운용 신탁이 급증하면서 자산운용 시장이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기관화되고 있다. 공모펀드가 부진한 가운데 사모펀드, 투자일임, 신탁자산이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자산운용 산업의 양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이다.
◇점유율 높으면서 저평가된 기업이 주 타깃=글로벌 사모펀드 TPG는 지난 5일 인텔로부터 RTOS(실시간운영체제) 소프트웨어(SW) 점유율 1위 업체 윈드리버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네할 라즈 TPG 기술투자 수석파트너는 "TPG는 성장하는 시장에서 선도적인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TPG는 지난 2016년에도 글로벌 보안업체 맥아피(구 인텔시큐리티)를 인텔로부터 인수한 바 있다. 이 회사는 카카오모빌리티, 에어비앤비, 우버 등에도 투자했다.
◇시장에 역동성 주지만 '부정적 인식' 개선도 필요=최근 업계 인수합병(M&A) 대물로 나온 보안업체 ADT캡스도 SKT가 호주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를 추진 중이다. ADT캡스는 사모펀드 칼라일그룹이 지난 2014년 2조원에 인수해 약 3조원의 가격으로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GE도 지난 3일(현지시간) 헬스케어IT 사업부문을 베리타스캐피털에 매각했다. 사모펀드 베인캐피털을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도 도시바메모리를 180억달러(19조원)에 인수하는 것을 타진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론스타 사례 때문에 사모펀드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인 편이지만 OB맥주, 버거킹 등 여러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기업의 자금조달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사모펀드가 시장의 재활원 같은 역할을 해 잠재력이 큰 기업들의 부도를 막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모펀드는 단기간에 기업가치를 올려야 한다는 명확한 목표가 있기 때문에 조직에 혁신을 주는 긍정적 역할도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이경탁기자 kt87@dt.co.kr
유망한 IT기업 집중에 투자
부정적 인식에도 긍정역할도
글로벌 유동자금이 사모펀드로 집중되며 사모펀드의 알짜배기 IT기업사냥 바람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애플, 아마존, 구글 등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기업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IT 산업이 가파르게 성장하며 유망한 투자대상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10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민간투자사인 마블스톤그룹은 인공지능(AI) 솔루션 등 테크기업 위주로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9일 출범했다.
이 사모펀드는 싱가포르를 포함해 미국, 중국 등 전 세계 다양한 지역의 테크기업과 관련 프로젝트에 투자할 계획이다.
조엘 고 현식 마블스톤그룹 대표는 "사모펀드 운영 목표는 지난해 10월 싱가포르에 구축한 AI허브단지와 일맥상통한다"면서 "AI, 블록체인 기업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금리 환경에 총알 두둑해져=사모펀드는 공공 거래소에 상장되지 않은 자본이다. 일반적으로 투자대상을 3년~5년 후에 되팔아 이익을 남기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근 저금리 환경 탓에 사모펀드로 막대한 규모의 자금이 밀려들고 있다.
실제 데이터 제공업체 프레퀸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사모펀드가 지난 한 해 유치한 자금은 4840억달러(517조원)에 달한다. 이는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4140억달러(442조원)보다 큰 규모다.
국내 상황도 마찬가지다. 금융감독원 등 관련기관에 따르면 최근 보험과 연기금 등 대형 금융사의 자산운용 신탁이 급증하면서 자산운용 시장이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기관화되고 있다. 공모펀드가 부진한 가운데 사모펀드, 투자일임, 신탁자산이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자산운용 산업의 양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이다.
◇점유율 높으면서 저평가된 기업이 주 타깃=글로벌 사모펀드 TPG는 지난 5일 인텔로부터 RTOS(실시간운영체제) 소프트웨어(SW) 점유율 1위 업체 윈드리버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네할 라즈 TPG 기술투자 수석파트너는 "TPG는 성장하는 시장에서 선도적인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TPG는 지난 2016년에도 글로벌 보안업체 맥아피(구 인텔시큐리티)를 인텔로부터 인수한 바 있다. 이 회사는 카카오모빌리티, 에어비앤비, 우버 등에도 투자했다.
◇시장에 역동성 주지만 '부정적 인식' 개선도 필요=최근 업계 인수합병(M&A) 대물로 나온 보안업체 ADT캡스도 SKT가 호주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를 추진 중이다. ADT캡스는 사모펀드 칼라일그룹이 지난 2014년 2조원에 인수해 약 3조원의 가격으로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GE도 지난 3일(현지시간) 헬스케어IT 사업부문을 베리타스캐피털에 매각했다. 사모펀드 베인캐피털을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도 도시바메모리를 180억달러(19조원)에 인수하는 것을 타진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론스타 사례 때문에 사모펀드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인 편이지만 OB맥주, 버거킹 등 여러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기업의 자금조달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사모펀드가 시장의 재활원 같은 역할을 해 잠재력이 큰 기업들의 부도를 막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모펀드는 단기간에 기업가치를 올려야 한다는 명확한 목표가 있기 때문에 조직에 혁신을 주는 긍정적 역할도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이경탁기자 kt8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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