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속도 예상보다 늦어
연초대비 평균 -0.4%로 부진
통상 금리 상승기 효자상품으로 여겨지던 '뱅크론 펀드'가 낮은 수익률로 고전하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예상과 달리 빠르게 전개되지 못한 때문으로 보인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판매 중인 설정액 10억원 이상 뱅크론 펀드 30개의 연초 대비 수익률이 평균 -0.4%(지난 6일 기준)로 상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론 펀드는 금융사가 신용등급이 낮은 미국 기업에 발행해 준 선순위 담보대출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대출금리가 오르면 뱅크론 펀드의 수익률도 상승하는 구조로,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릴수록 뱅크론 펀드의 수익률도 함께 오르는 특성이 있다. 그러나 최근 미국의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뱅크론 펀드 중 절반은 연초 이후 0%대 수익률을, 절반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프랭클린 미국금리연동플러스특별자산자투자신탁'은 연초 이후 2%가 넘는 손실을 기록했으며, '이스트스프링 미국뱅크론특별자산자투자신탁'과 '키움 글로벌금리와물가연동증권자투자신탁'도 모두 0%대의 수익률에 그쳤다. 이처럼 뱅크론 펀드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이유는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예상과 달리 빠르게 전개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뱅크론 펀드의 수익률이 부진하자 일부 업체는 판매를 중단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달 중순부터 플랭클린 미국금리연동 플러스 특별자산펀드의 신규판매 및 추가매수를 중단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뱅크론 펀드의 부진한 성과와 향후 부정적 전망에 따라 해당 펀드에 대한 신규판매 및 추가매수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다만 전문가들은 올해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이 예고되고 있는 만큼, 뱅크론 펀드의 긍정적인 흐름을 기대하고 있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올해는 미국 금리인상 기조가 우세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뱅크론 펀드의 수익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뱅크론 펀드는 이자 수익 이외에도 환헤지 비용 등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수익률에 영향을 준다"며 "최근에는 환헤지 비용이 발생하지 않고, 달러 강세에 수혜를 입을 수 있는 미달러로 투자 가능한 뱅크론 상품도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minsu@
연초대비 평균 -0.4%로 부진
통상 금리 상승기 효자상품으로 여겨지던 '뱅크론 펀드'가 낮은 수익률로 고전하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예상과 달리 빠르게 전개되지 못한 때문으로 보인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판매 중인 설정액 10억원 이상 뱅크론 펀드 30개의 연초 대비 수익률이 평균 -0.4%(지난 6일 기준)로 상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론 펀드는 금융사가 신용등급이 낮은 미국 기업에 발행해 준 선순위 담보대출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대출금리가 오르면 뱅크론 펀드의 수익률도 상승하는 구조로,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릴수록 뱅크론 펀드의 수익률도 함께 오르는 특성이 있다. 그러나 최근 미국의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뱅크론 펀드 중 절반은 연초 이후 0%대 수익률을, 절반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프랭클린 미국금리연동플러스특별자산자투자신탁'은 연초 이후 2%가 넘는 손실을 기록했으며, '이스트스프링 미국뱅크론특별자산자투자신탁'과 '키움 글로벌금리와물가연동증권자투자신탁'도 모두 0%대의 수익률에 그쳤다. 이처럼 뱅크론 펀드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이유는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예상과 달리 빠르게 전개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뱅크론 펀드의 수익률이 부진하자 일부 업체는 판매를 중단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달 중순부터 플랭클린 미국금리연동 플러스 특별자산펀드의 신규판매 및 추가매수를 중단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뱅크론 펀드의 부진한 성과와 향후 부정적 전망에 따라 해당 펀드에 대한 신규판매 및 추가매수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다만 전문가들은 올해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이 예고되고 있는 만큼, 뱅크론 펀드의 긍정적인 흐름을 기대하고 있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올해는 미국 금리인상 기조가 우세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뱅크론 펀드의 수익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뱅크론 펀드는 이자 수익 이외에도 환헤지 비용 등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수익률에 영향을 준다"며 "최근에는 환헤지 비용이 발생하지 않고, 달러 강세에 수혜를 입을 수 있는 미달러로 투자 가능한 뱅크론 상품도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min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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