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5일 서울 제기동에 위치한 전통시장인 경동시장에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선보였다.

이 매장은 당진어시장, 구미선산시장, 안성맞춤시장, 여주한글시장에 이은 다섯 번째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다. 경동시장 신관 2층에 입점했으며 매장 규모는 121평으로, 스타벅스 재능기부카페인 '카페숲(20평)', 동대문구 작은도서관(63평), 어린이희망놀이터(47평), 고객쉼터(20평)가 함께 들어섰다. 이마트는 올해 경동시장점을 시작으로 상생스토어를 5개 넘게 열어 10호점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7월 경동시장 측의 유치 제안을 받아들여 8개월 간 협의를 거쳐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열었다. 경동시장은 1960년에 개설한 곳으로 최대 인삼시장으로 번성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쇠락해 젊은 층의 발길이 뜸해졌다. 또 극장이 사라지고 상인들이 떠나면서 공실률은 60%까지 높아졌다. 이후 경동시장은 안성맞춤시장에 들어선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보고 이마트에 입점을 제안했다.

이마트는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경동시장점을 공사하면서 바닥, 천정, 조명 등 인테리어 비용을 지원했다. 또 기존에 영업 중인 29개 인삼·패션 매장을 고객 유입 동선에 맞춰 위치 조정했다. 아울러 이마트는 경동시장과의 상생을 위해 냉동과일과 냉동축산을 제외한 일반 채소, 과일, 건어물, 수산 등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경동시장의 요청에 따라 영업시간을 오전 11시∼오후 9시에서 오전 10시∼오후 8시로 조정했다.

함께 들어선 스타벅스 재능기부카페는 스타벅스가 지역사회 기관의 노후 카페를 인테리어 리노베이션, 바리스타 교육, 매장 운영 컨설팅해주는 자립 지원 프로그램이다. 이번 경동시장에 9번째 매장을 열었으며 노브랜드 상생스토어에는 처음 입점했다. 스타벅스는 매장 인프라 등을 지원하며, 이후 실제 운영은 경동장학재단이 맡는다. 수익금은 동대문구 전통시장 상인 장학금으로 쓰인다. 스타벅스는 인근 지역의 커피마스터들이 정기적으로 방문해 커피 교육 재능기부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이밖에 동대문구는 작은도서관에 책 2000여 권을 기증했다.

정동혁 이마트 CSR상무는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효과가 알려지면서 입점 문의나 공문 등 제안이 전국 각지에서 들어오고 있다"며 "올해도 상생스토어를 확대해 전통시장과 함께 공생의 길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박민영기자 ironl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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