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금융보안업계에 따르면 김 내정자는 지난달 말 금융보안원 원장추천위원회에서 최종후보로 확정됐다. 지난달 30일 정부공직자윤리심사위원회의 퇴직공직자 취업심사 결과 '취업승인'도 받았다.
취업승인은 업무 관련성은 있지만 공직자윤리법 시행령에서 정한 취업승인 사유에 포함된다고 인정된 경우 주어진다. 금융감독기관 출신으로 회원사의 금융보안을 담당하는 금융보안원과 업무 연관성은 있으나 원장직을 맡을 수 있는 특별사유를 인정받은 것이다.
이에 따라 금융보안원 대의원회는 오는 9일 회의를 열고 김 전 부원장보의 원장 선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대의원회는 금융보안원 회원사 중 30개사로 구성돼 있다. 김 내정자가 오랫동안 금융감독기관에 재직하는 등 전문성을 인정받기 때문에 무난한 통과가 예상된다.
김 내정자는 안동 중앙고와 영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성균관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한국은행 금융개선국·감독기획국과 금감원 상호여전감독국장 등을 지내고 2015년 2월부터 업무총괄·은행담당 부원장보를 역임하고 작년 11월 퇴임했다.
한편 대의원회에서 김 내정자가 확정될 경우 금융보안원은 2015년 4월 출범 이후 1~3대 원장을 금감원 부원장보 출신으로 맞이하게 된다. 초대원장인 김영린 전 금융보안연구원장과 2대 원장인 허창언 현 신한은행 감사 모두 금감원 부원장보를 역임했다.
박종진기자 tr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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