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경영연구소 “10명 중 6명 주택 매매가 하락 전망”

부동산업자·PB전문가 "주택가격 하락 전망"
전세가 하락 전망은 76%로 압도적
부동산 중개업자와 PB전문가 10명 중 6명은 올해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5일 '2018 KB부동산 보고서'를 내고 전국 주택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이 60.0%로 지난 1월(49.9%)보다 늘었다고 밝혔다.

KB경영연구소는 지난 1월과 3월 두 차례에 걸쳐 전국 중개업소 500여 개와 KB국민은행 PB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지역별로 서울은 상승 전망이, 서울 외 지역은 하락 전망이 50%를 넘어서 지역별 양극화가 뚜렷했다.

가격 상승과 하락 원인은 주택 공급 부족과 입주물량 증가가 꼽혔다.

전세 가격 하락 전망은 76%로 서울을 포함한 전 지역에서 하락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서울은 1차 조사에서 상승전망이 우세했으나 2차 조사에서는 하락전망이 더 늘어나며 2개월 만에 분위기가 반전됐다. 하락원인은 입주물량 증가를 꼽았으며 경기도(80.0%) 및 기타지방 (92.3%)에서 공급과잉 우려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투자 유망부동산으로는 신규분양아파트(30.9%)와 상가(22.2%)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분양아파트에 대한 선호는 서울(10.3%p)과 경기지역(6.0%p)에서 1월 대비 증가했지만 기타 지방에서는 감소했다.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는 정부 규제가 지속되면서 투자 선호도가 1월 33.0%에서 3월 18.0%로 두드러지게 하락했다.

조은애기자 eunae@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