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기 대출심사 강화 방침
국내은행들이 일반 가계는 물론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기업대출도 조일 것으로 보인다. 은행 뿐만 아니라 제2금융권도 대출 문턱을 높여 앞으로 가계는 물론 기업들도 돈 빌리기가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2분기 대출행태를 조사한 결과, 국내 대부분의 은행이 가계는 물론 대기업, 중소기업 모두 대출심사를 강화할 방침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이번에 199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대출태도, 신용위험 및 대출수요 등을 조사했다. 지수는 100과 -100 사이에 분포하며 지수가 양(+)이면 대출 완화, 음(-)이면 대출 강화가 많다는 뜻이다.

국내 은행들의 대출태도 지수 전망치는 -14로 조사됐다. 지난 2015년 4분기에 이어 11 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 수준을 이어갔다.

우선, 대기업에 대한 대출태도는 -3으로 전 분기(-7)보다 소폭 줄었지만, 대출 문턱은 낮아지기 힘들 전망이다. 한국GM 사태,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증대된 요인이 컸다.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10으로 전 분기(-3)보다 올랐다. 지난 3월 도입한 개인사업자대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가계 대출태도도 강화된다. 가계주택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30, 가계일반에 대한 지수는 -7로 나타났다. 가계 대출은 3월부터 시행된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과 예대율 산정 시 가계대출의 가중치를 상향 조정하는 등 정부 규제가 강화되면서 직격탄을 맞을 전망이다.

신용카드, 저축은행 등 비은행 금융기관에서도 돈을 빌리기가 더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신용카드사의 대출태도는 2분기 중 -13으로 전 분기 6에서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지난 2017년 2분기 이후 4개 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상호저축은행(-25), 상호금융조합(-33), 생명보험회사(-10) 등에서도 대출 규제를 깐깐하게 할 예정이다.

조은애기자 eun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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