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마리아병원, 3433명 여성 검사 결과 분석
동일한 나이라도 난소의 나이 차는 최대 30세까지 벌어질 수 있어, 난소기능검사로 임신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구마리아병원은 난소기능검사인 AMH 검사를 받은 30~49세 여성 3433명을 분석한 결과, 47.7%는 실제 나이보다 난소 나이가 높거나 다낭성난소증후군 의심군으로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난소 나이는 여성의 난소 내 배란될 난포의 수와 원시난포의 수를 파악해 가늠하는 것이다. 해당 연령대 여성의 평균 호르몬 수치를 근거로 난소 나이가 산출되며, 자신의 나이와 근접하게 나오는 것을 이상적으로 본다.

이번 조사에서는 전체 수검 여성 중 다낭성난소증후군 의심군 812명을 제외한 2621명의 난소 나이를 분석한 결과, 본인 나이보다 난소 나이가 4살 이상 높게 나온 수검자가 32%(828명)로 약 1/3을 차지했다. 실제 나이와 난소 나이가 비슷하게 나온 수검자는 33%(871명), 난소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4살 이상 적게 나온 수검자는 35%(922명)이었다.

나이별 평균 난소 나이를 살펴보면, 동일한 나이의 여성들 사이에서도 난소 나이 차가 최대 30세까지 벌어졌다.

여성은 태어날 때 약 200만 개의 원시난포를 가지고 태어나며, 나이가 증가할수록 보유하고 있는 난포의 개수가 감소한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서 난소기능이 저하 되지만 건강한 젊은 여성들도 식습관이나 생활습관, 호르몬 등 다양한 요인으로 난소기능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에 같은 나이라도 사람마다 난소 나이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성구 대구마리아병원 원장은 "최근에는 결혼을 늦게 하는 추세고 결혼 후에도 아기를 늦게 나으려는 경향이 있는데, 그때부터 준비하면 계획대로 이루기 어려울 수 있다"며 "늦기 전에 난소기능을 확인하고 검사 결과를 통해 임신을 위한 준비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난소기능은 일반적으로 3가지 호르몬 수치를 파악해 평가한다. 이 중 이번 분석에 사용된 AMH 수치는 생리주기에 따른 수치의 변화가 적고, 나이에 따른 가임력의 감소를 반영해 최근 난소기능을 평가하는 지표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로슈진단의 'Elecsys MH 테스트'와 같은 전자동화 시스템이 사용되고 있다.

김지섭기자 cloud50@dt.co.kr

실제 나이와 난소 나이의 차이 비율(총 인원 2621명, 한국로슈진단 제공)
실제 나이와 난소 나이의 차이 비율(총 인원 2621명, 한국로슈진단 제공)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