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작년에 총 244억원의 보수를 받아 3년 연속으로 '연봉킹'이 됐다.

오너 일가 출신 경영자 중에서는 지난해 별세한 이수영 OCI그룹 전 회장이 194억원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2일 12월 결산법인의 2017년도 사업보고서를 통해 제출된 5억원 이상 고액 연봉자 현황을 집계한 결과 권 회장은 작년에 총 243억8천만원을 받아 전문 경영인과 오너 일가 출신 경영인을 통틀어 연봉이 가장 많았다.

삼성전자가 이날 공시한 사업보고서를 보면 권 회장은 급여로 18억4천만원, 상여로 77억1천900만원을 받았고 일회성 특별상여를 포함한 '기타 근로소득 명목'으로만 148억2천1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는 전년(19억4천400만원)보다 다소 줄었지만 상여가 46억원대에서 77억원대로 뛰었고 특히 기타 근로소득은 전년(1억1천900만원)의 약 125배로 늘었다.

삼성전자는 상여금 산정기준에 대해 "반도체 사업의 수익성 개선을 통해 영업이익 50조원을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전문 경영인 중에서는 신종균 삼성전자 부회장이 84억2천700만원을 받아 2위, 윤부근 부회장이 76억6천900만원으로 3위에 오르는 등 삼성전자 고액 보수 임원 4명 중 이재용 부회장을 제외한 3명이 1∼3위를 휩쓸었다.

최치훈 삼성물산 건설부문 전 사장(57억5천500만원)이 4위로 그 뒤를 이었고, 김상헌 네이버 전 대표(52억8천700만원), 권영식 넷마블 대표(42억7천500만원)도 40억원 이상을 받았다.

이밖에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사장(38억5천900만원), 심상배 전 아모레퍼시픽 사장(38억1천900만원), 김창근 SK이노베이션[096770] 이사회 의장(35억500만원), 안민수 전 삼성화재[000810] 사장(34억100만원), 차석용 LG생활건강[051900] 부회장(32억4천400만원) 등의 순이다.

오너 일가 출신 경영자 중에서는 고(故) 이수영 OCI[010060]그룹 회장의 연봉이 19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 회장은 지난해 급여 137억6천400만원, 기타근로소득 3천만원, 퇴직소득 55억6천300만원 등 총 193억5천7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상장·비상장 계열사를 합쳐 152억원 이상을 받아 오너 경영인 중 2위를 차지했다.

신 회장은 롯데케미칼[011170](50억4천200만원), 롯데쇼핑[023530](24억5천900만원), 롯데칠성[005300](15억3천100만원), 롯데지주[004990](13억7천500만원), 롯데제과[280360](8억원) 등 주요 상장 계열사에서만 112억원 넘게 받았다.

비상장사인 호텔롯데(30억100만원)과 롯데건설(10억2천500만원)에서 받은 보수를 합치면 작년에 신 회장이 받은 보수는 152억3천만원에 이른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도 작년에 109억원이 넘는 보수를 챙겨 3위에 올랐다.

서 회장은 아모레퍼시픽[090430]에서 75억4천124만원,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G[002790])에서 33억7천800만원을 각각 받았다.

한때 오너 경영인 중 연봉 1위였던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4위로 밀렸다.

정 회장은 작년에 현대차로부터 45억7천900만원, 현대모비스로부터 34억3천만원 등 모두 80억9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허창수 GS[078930]회장은 70억300만원(GS 50억3천400만원, GS건설[006360]22억6천900만원)을 받아 5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대한항공 등 3개 계열사에서 총 66억4천만원을 받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구본무 LG[003550] 회장(63억3천만원) 구자용 E1[017940] 회장(40억4천300만원), 정지선 현대백화점[069960]그룹 회장(35억5천600만원), 박정원 두산[000150]그룹 회장(31억9천900만원) 등도 30억원 이상 보수를 받았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전자에서 8억7천1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이 구속되기 전인 지난해 1~2월 직무 수행에 대해 이같이 보수를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표] 주요 기업 전문경영인 및 오너 경영인 보수 현황

※신동빈 롯데 회장 보수는 5개 상장 계열사만 포함.

(자료: 에프앤가이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순위
 이름
 소속 및 직위
 2017년 보수
(억원)
1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 243.81
2 이수영 OCI 회장 193.57
3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112.07
4 신종균 삼성전자 부회장 84.27
5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80.09
6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76.69
7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75.41
8 허창수 GS 회장 73.03
9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66.40
10 구본무 LG 회장 63.30
11 최치훈 삼성물산 전 사장 57.55
12 김상헌 NAVER 전 대표 52.87
13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 42.75
14 구자용 E1 회장 40.43
15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38.59
16 심상배 아모레퍼시픽 전 사장 38.19
17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35.56
18 김창근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 35.05
19 안민수 삼성화재 전 사장 34.01
20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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