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지난 1월에 이어 2월에도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늘어나는 '트리플 성장'을 기록했다. 한국 제너럴모터스(GM) 군산 공장 폐쇄 영향으로 군산 등 전북 지역 경기가 좋지 못했지만 전국적으로는 이전달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30일 통계청의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2월 전산업생산지수(산업생산)는 1월과 같았다. 광공업생산은 전달보다 1.1% 증가했는데 자동차·반도체 호조가 생산 증가를 견인했다. 다만 GM 군산공장 폐쇄로 전북 지역 광공업 생산지수는 0.7% 증가하는 데 그쳐 전달 증가폭이 3.7%에서 한풀 꺾였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 등에서 감소했지만 도소매와 보건·사회복지 등이 늘어 전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숙박업이 증가했지만, 음식점 및 주점업이 줄어 전월보다 0.1% 줄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보다 2.0%포인트 상승한 72.3%로 나타났고.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와 차량 연료 등 비내구재가 증가해 전월보다 1.0% 상승했다.

소매판매가 두 달 연속 증가한 것은 2016년 5∼6월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투자 상황을 보여주는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 기계 등 기계류 투자는 감소했지만 선박 등 운송장비에서 늘어 전월보다 1.3% 증가했다.

어윤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생산 측면에서 건설업은 좋지 않았지만 서비스업이 보합세를 보였다"며 "소매판매와 투자가 증가하면서 전월의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세종=권대경기자 kwon213@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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