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SUV 3년 연속 1위
쌍용자동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주력인 회사다. SUV라면 '우락부락' 근육질 차량이 제격이다. 실제 코란도 브랜드, G4 렉스턴, 렉스턴 스포츠는 모두 단단한 이미지는 물론 한 덩치 하는 차다.

그러나 티볼리 태생은 남달랐다. 몸집도 작고, 처음으로 2000cc 이하 엔진을 적용했다. 이 소형 SUV는 2015년 출시부터 덩치에 과분한 '중책'을 맡았다. 인도 마힌드라 그룹과 인수합병(M&A) 이후 처음 내놓는 차량인 데다, 경영난을 겪었던 회사로선 티볼리 흥행 여부가 곧 회사 지속 여부를 결정하는 요인이었다.

출시 첫해 결과는 4만5021대. 월평균 판매량은 3800여대 수준이다. 당시 경쟁 차종인 르노삼성의 QM3 판매량이 2만4560대였던 것을 고려하면 배가 넘는 판매량이다. SUV 경쟁이 본격화한 2016년엔 오히려 판매가 더 늘었다. 기아차 니로 출시에도 5만6935대로 최대 판매 실적을 냈다. 지난해 역시 5만5280대로, 현대차 코나와 기아차 스토닉 출시에도 개의치 않고 인기를 끌었다. 3년 연속 소형 SUV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티볼리 인기 비결로 '소비자 중심의 지속적 기능 향상'을 꼽았다. 티볼리는 2015년 휘발유 모델이 가장 먼저 출시됐다. 이어 같은 해 7월 경유 모델과 4륜 구동 모델을 추가했다. 다음해인 2016년에는 공간 활용성과 실용성을 강화한 '티볼리 에어'를 더했다. 기존 티볼리와 '판매 간섭 효과'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늘어난 제품군에 소비자 선택 폭이 넓어지면서 판매는 날개를 달기 시작했다. 지난해 7월에는 기존 티볼리에 단단하고 강인한 이미지를 더하기 위해 '티볼리 아머'도 출시했다. 여기에 엠블럼, 휠, 외관 색 등을 소비자 입맛대로 수십만 가지 차량으로 조합할 수 있게 했다.

올해는 '스마트 미러링'을 새로 적용했다. 스마트 미러링 패키지는 모바일 기기 연결성을 더해 주 소비자층인 2030세대 트렌드를 반영했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미러링 서비스를 제공하며, 안드로이드 기기는 와이파이로 연결할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 활용이 제한적인 경쟁 모델 미러링 시스템과 달리 티볼리에는 모바일 기기에 있는 모든 앱을 차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김양혁기자 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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