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에도 서울시장 출마를 강행했던 정봉주 전 의원이 거짓 해명을 시인하고 서울시장 출마를 철회했다.

정 전 의원은 28일 자신의 SNS에 "모든 공적 활동을 접고 자숙하고 또 자숙하면서 자연인 정봉주로 돌아가겠다"며 정계 은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정 전 의원은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언론사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다. 사건 의혹이 불거진 당일 자신이 해당 호텔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내역을 스스로 확인했기 때문이다. 또 피해자인 A씨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 당일 해당 호텔에서 찍은 사진을 근거로 제시하며 정 전 의원을 압박했다. 성추행 의혹을 부인하며 사건 당일 해당 호텔을 간 적이 없다고 주장해온 정 전 의원의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난 것이다.

정 전 의원은 "사건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지만, 직접 내용을 확인한 만큼 모두 변명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다"며 "기억이 없는 것도 나의 불찰"이라고 했다.문재인 정부의 첫 특별사면으로 정치권에 재기할 기회를 얻은 정 전 의원은 성추행 의혹에 이어 거짓 해명으로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 정 전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기회를 잃은 것 외에도 더불어민주당 복당이 불허됐다. 여기에다 거짓해명으로 대중의 신뢰까지 잃었기 때문에 방송 등 공적인 활동을 이어가기 어려울 것으로 정치권은 보고 있다.

정 전 의원은 "10년 통한의 겨울을 뚫고 찾아온 짧은 봄날이었다"면서 "믿고 지지해주신 분들 그동안 정말 감사했다"고 전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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