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아이먼저' 공약 첫번째로 반값 산후조리원, 반값 난임센터, 출산 검사비용 지원 등 공약발표
서울시장에 도전장을 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육아·보육공약인 '아이 먼저' 정책을 발표하고 저출산 해결에 나서기로 했다.

우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아이 먼저' 공약의 첫 번째 '출산 편'에 반값 공공산후조리원, 반값 공공난임센터 설립 등을 제시했다. 서울시 출산율은 2011년 1.01에서 지난해 0.84로 20% 가량 감소했다. 2010년 이후 전국 최하위다.

우 의원은 "서울에서 아이 키우기도 너무나 힘들고 불편하다"면서 "국공립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기기는 하늘에 별 따기, 맞벌이 부모의 초등학생 아이들은 학교를 마치고 갈 곳이 없어 학원을 전전, 아이들과 함께 외출하고 여가를 보낼 수 있는 도시환경도 척박하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우선 산모의 부담을 반으로 줄이고, 만족도를 두 배로 늘리는 '반값 공공산후조리원'을 확충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평균 이용비용이 320만원 상당인 민간 산후조리원보다 저렴한 공공산후조리원(평균비용 160만원)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우 의원은 오는 2020년까지 서울 8개 권역에 1개씩 설립할 생각이다.

우 의원의 공약은 송파구의 산모건강증진센터를 모델로 삼은 것이다. 88억원의 예산을 들여 설립한 송파구 산모건강증진센터는 산모실 27개실, 신생아실, 모유수유실 등 기존 산후조리원의 기능뿐만 아니라 초음파실과 채혈실, 프로그램실 등 임산부와 신생아의 산전·후 건강관리 등 토털 케어 서비스까지 가능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외부로부터 감염을 예방하고자 황토방, 마사지실, 좌훈실 및 좌욕실, 산모 전용 엘리베이터도 설치했다.

우 의원은 또 서울시 산하 병원인 서울의료원, 보라매 병원 등에 '반값 공공 난임센터'을 설치하고, 출산 전 각종 검사 비용의 절반을 예산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자치구별로 다른 출산지원금도 상향평준화 할 계획이다.

우 의원은 연간 1000억~1500억원 가량 예산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우 의원은 "올해 서울지역 신생아 수는 6만명대로 추산된다. 모두에게 검사비용의 절반인 40만원을 지원하면 250억의 예산이 필요하다"면서 "정책결정자의 의지만 있다면 서울시 예산 사정상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우상호 의원이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육아·보육 공약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우상호 의원이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육아·보육 공약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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