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중복가입자 발생 우려"
보험사들 온라인판매 확대 나서
내달부터 실손보험 단독상품만 허용
금융당국이 4월부터 실손의료보험(이하 실손보험)단독상품 판매만 허용키로 하면서, 손해보험사들이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실손보험과 암보험을 포함한 다른 보험 상품과의 끼워팔기가 전면 금지됨에 따라, 손해보험사들에 비상이 걸렸다. 실손보험은 일부 자기 부담금을 제외한 의료비 전액을 5000만원 한도로 보장하는데도 월 보험료가 월 2만원 내외로 저렴한 상품이다. 이로인해 지난해 가입자가 3300만명에 달하는 등 '국민보험'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문제는 4월부터 실손보험과 다른 보험상품을 끼워파는 행위가 전면 중단된다는 점이다.
금융당국은 실손보험과 여타 보험을 끼워파는 행위가 중복가입자를 발생할 소지가 큰 만큼, 다음 달부터 단독형 실손보험 판매를 지시했다.
이에 대해, 보험업계는 보험설계사 입장에서 단독형 실손보험 상품만을 판매할 경우, 판매 수당이 1000원 내외에 불과해 현실적으로 영업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보험사 관계자는 "단독형 실손보험 자체로는 이익을 얻기 힘든 구조이다 보니, 각종 보험에 붙여 종합보험 형태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4월부터는 단독형 실손보험 판매만 가능해 매출이 급감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보험설계사는 "실손보험에 특약을 붙여서 팔지 못한다면, 설계사 입장에서도 수수료를 얻기 힘들어지는 만큼 단독형 실손보험이 아닌 다른 보험을 판매하는 것에 집중할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부 보험사들은 단독형 실손보험의 '온라인 판매'를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손보사의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처럼 실손보험을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비중을 크게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보험업계는 이 같은 대응책에도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도 온라인채널로 가입할 수 있지만, 자동차보험 이외 온라인 보험의 판매는 활성화되지 못했다"며 "단독형 실손보험 가입자가 전반적으로 급감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황병서기자 BShwang@
보험사들 온라인판매 확대 나서
내달부터 실손보험 단독상품만 허용
금융당국이 4월부터 실손의료보험(이하 실손보험)단독상품 판매만 허용키로 하면서, 손해보험사들이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실손보험과 암보험을 포함한 다른 보험 상품과의 끼워팔기가 전면 금지됨에 따라, 손해보험사들에 비상이 걸렸다. 실손보험은 일부 자기 부담금을 제외한 의료비 전액을 5000만원 한도로 보장하는데도 월 보험료가 월 2만원 내외로 저렴한 상품이다. 이로인해 지난해 가입자가 3300만명에 달하는 등 '국민보험'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문제는 4월부터 실손보험과 다른 보험상품을 끼워파는 행위가 전면 중단된다는 점이다.
금융당국은 실손보험과 여타 보험을 끼워파는 행위가 중복가입자를 발생할 소지가 큰 만큼, 다음 달부터 단독형 실손보험 판매를 지시했다.
이에 대해, 보험업계는 보험설계사 입장에서 단독형 실손보험 상품만을 판매할 경우, 판매 수당이 1000원 내외에 불과해 현실적으로 영업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보험사 관계자는 "단독형 실손보험 자체로는 이익을 얻기 힘든 구조이다 보니, 각종 보험에 붙여 종합보험 형태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4월부터는 단독형 실손보험 판매만 가능해 매출이 급감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보험설계사는 "실손보험에 특약을 붙여서 팔지 못한다면, 설계사 입장에서도 수수료를 얻기 힘들어지는 만큼 단독형 실손보험이 아닌 다른 보험을 판매하는 것에 집중할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부 보험사들은 단독형 실손보험의 '온라인 판매'를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손보사의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처럼 실손보험을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비중을 크게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보험업계는 이 같은 대응책에도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도 온라인채널로 가입할 수 있지만, 자동차보험 이외 온라인 보험의 판매는 활성화되지 못했다"며 "단독형 실손보험 가입자가 전반적으로 급감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황병서기자 BS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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