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대표에게 '반기' 들었던 이주영.나경원.유기준.정우택 4명 회의 불참 자유한국당이 '내홍' 수습의 기회를 잃었다.
홍준표 대표가 26일 확대원내대책회의에 참석했지만 홍 대표에게 '반기'를 들었던 중진 의원 4명이 회의에 불참하면서 한국당의 내분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홍 대표는 확대원내대책회의 참석 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이주영·나경원·유기준·정우택 의원이 지난 22일 홍 대표의 당 운영방식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회의 참석을 결정했다. 중진의원들이 참석하는 회의에서 대화를 통해 갈등을 풀어보겠다는 뜻이었지만 중진 의원들 대부분이 회의에 불참하면서 갈등 봉합은 무산됐다.
홍 대표 체제 출범 이후 중단된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를 재개해야 한다는 것이 홍 대표의 당 운영방식에 반대하는 중진 의원들의 입장이다.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는 지난해 8월 23일 이후 7개월 동안 열리지 않고 있다. 홍 대표가 중진 의원들의 '쓴소리'에 귀를 닫고 당을 독선·독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 이주영 의원 등의 주장이다.
이 의원 등은 지난 22일 간담회를 갖고 △당 운영을 당헌·당규에 맞춰 민주적으로 할 것 △당 지지율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한 대책을 제시할 것 △당 결속을 위해 언행을 진중하게 할 것 △인재영입에 전력투구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오는 29일 다시 간담회를 갖기로 해 양측의 갈등은 29일 이후 증폭될 가능성이 높다.이호승기자 yos547@dt.co.kr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원내대책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