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오늘 주총 결과 주목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가 23일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KB금융은 노조 추천 이사제 도입, 하나금융은 김정태 회장의 3연임이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과 하나금융은 2017년 재무제표 결산과 이사선임 등 일반적은 안건 외에도 KB금융의 경우, 노조 추천 사외이사 선임과 낙하산 금지 등을 담은 정관변경 안, 하나금융은 김정태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처리한다.

KB금융의 경우, 노조가 추천한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의 사외이사 선임과 정관변경 안건은 통과가 어려울 전망이다. 앞서 KB금융 이사회가 노조가 제안한 사외이사 추천 안과 정관변경 안에 대해 반대 의견을 표명했고, 최대주주인 국민연금도 지난해와 달리 노조 추천 사외이사 선임에 대해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노조가 제기한 KB금융의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신청도 법원에서 기각되면서 노조의 입장이 많이 위축된 상황이다. 이 때문에 당초 노조의 기대와는 달리 노조 추천 이사제는 당분간 도입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은 김정태 회장의 3연임과 관련해 금융당국과 힘겨루기하는 양상을 보였지만, 이번 주총에서는 무리 없이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와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가 인사 개입 의혹과 부실대출 의혹 등을 근거로 김 회장의 연임에 대해 반대를 권고했지만, 국민연금이 중립 의결권을 행사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중립의결권은 다른 주주의 찬반투표 비율을 그대로 적용하는 방식이다. 한편, KB금융과 하나금융의 이번 주총에서 은행권 채용비리에 대한 주주들의 질타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국민은행 채용비리에 친인척이 포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고 KEB하나은행은 가장 많은 채용비리 의혹을 받고 있다.

조은국기자 ceg420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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