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보연, 47개조직으로 축소 천문연, 전략적 행정체계 구축 핵융합연, 연구 전략 기능 통합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들이 주력 연구분야에 집중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있다.22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 따르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국가핵융합연구소, 재료연구소 등의 출연연이 이달 조직개편을 시행한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데이터 생태계 중심기관'을 목표로 △데이터 중심의 과학기술 지식자원의 지능형 공유·활용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국가과학기술데이터본부' △국가초고성능컴퓨팅 체제 강화, 국가슈퍼컴퓨팅 거버넌스 구축 등을 위한 '국가슈퍼컴퓨팅본부' △데이터기반 정보분석, 중소기업 및 지능형 분석 플랫폼 구축을 위한 '데이터분석본부' 등 3개 연구부문을 중심으로 기존 78개 조직을 47개 조직으로 대폭 슬림화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융합연구 환경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천문전산융합센터'와 국가천문대로서 기관 정통성 확립을 위한 '고천문연구센터'를 신설한다. 또 연구자 중심의 조직 선진화를 위한 '연구지원팀'과 정책 개발과 국제협력, 대국민 홍보 등을 담당할 '정책부'를 신설하는 등 전략적 행정조직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연구기획 역량 강화를 위해 '제조혁신추진단'과 '전략기획단'을 부원장 직속으로 신설해 각 기능을 이관했다. 또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지역 특화산업 육성을 위해 기존 연구그룹을 '디지털제조공정그룹', 'EV부품소재그룹', '스마트가공공정그룹'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정부 정책수요에 대응한 '뿌리산업진흥실'과 '산업융합규제대응실'을 신설했다.
국가핵융합연구소는 기관 전략목표와 연계한 역할과 책임을 분명히 하는 방향으로 부서명칭을 변경하고 기능을 일부 조정했다. 또 기관의 연구전략과 사업기획 기능 등을 통합하고 중소기업 밀착지원을 위한 성과확산 조직을 슬림화했다.
재료연구소는 연구부문에서 본부간 융합협력 조직을 신설하고 실용화 전담 연구조직을 조정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방침이다. 또 경영부문에서 연구기획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기술마케팅과 기술지원 기능을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
앞서 지난달에는 한국한의학연구원이 수평형 조직체계 전환과 연구행정 선진화를, 한국화학연구원이 본부 조직 축소와 경영부문 중간조직 폐지를 중심으로 각각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또 녹색기술센터는 선임부장 직속 '국제전략부'를 신설하고,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신교통혁신연구소'를 신설하는 등 각 출연연이 조직개편을 통한 핵심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출연연 관계자는 "조직개편을 통해 연구부문을 집중시켜 역량을 강화하고 조직을 슬림화해 탄력적이고 집중적으로 운영하려 한다"며 "기관 경영에 있어서도 기획과 정책, 예산 등을 연계해 전체적으로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