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우리나라 기계산업이 어떤 방향성을 갖고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국가 발전과 경제 성장에 기여할 지를 모색해야 할 시기입니다. 연구조직 개편과 정책기능 강화를 통해 우리나라 기계산업이 나아가야 할 청사진을 그려볼 계획입니다."

박천홍 한국기계연구원장(사진)은 취임 1주년을 맞아 22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국내 기계산업 청사진 수립과 기계산업 경쟁력 분석에 나서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장은 "기계제조분야 중소기업인과 만나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어떻게 생존해야 하는지 많은 걱정과 우려를 갖고 있다"며 "기계연이 중심이 돼 우리를 턱밑까지 쫓아온 중국과 격차를 벌이면서 독일, 일본 등 기계 분야 선진국과 차별화된 R&D 전략 도출을 통해 기계산업이 국가의 근간 산업으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미래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국내 기계산업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이에 필요한 정부 역할과 정책 발굴을 돕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우리가 수립하는 기계산업 로드맵은 국민들에게 기계기술 발전의 시간표를 제시하고, 연구자에겐 기술개발의 방향성 정립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계연의 주요 연구분야에 대한 기술개발에도 힘을 쏟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박 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 로봇, 자율주행, 드론 등 신기술이 등장하면서 기술 발전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는 높아졌지만 실제 기술개발 속도는 이를 따라가지 못한 측면이 있다"면서 "3D프린팅과 로봇기술, 스마트팩토리 등의 기술개발과 실용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기계연은 내부적으로 팀 분석을 통한 연구조직 개편과 연구기획조정본부 신설 등 정책기능을 강화하는 대대적인 조직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에는 신진 연구인력을 활용해 글로벌 트렌드에 대응하고 미래 R&D를 기획하기 위해 4차산업혁명 R&D센터와 신기후체제 R&D센터를 꾸려 한시적으로 운영해 왔다.

연구성과의 사업화에도 주력한 결과, 지난해에는 설립 이후 최대 규모인 70억 여원의 기술료 수입을 달성했고, 기술출자를 통해 사업화를 추진하는 연구소기업도 4개를 설립해 실용화에 적극 나서고 나서고 있다.

박 원장은 "기계연은 설립 이후 40년 넘게 축적해 온 연구역량을 토대로 산업화형 연구를 뛰어넘어 국가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개발이 필요한 기술, 기업이 나서서 하기 어려운 대형·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한 연구에 집중하는 출연연으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박천홍 한국기계연구원장은 취임 1주년을 맞은 기자 간담회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국내 기계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할 로드맵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기계연 제공
박천홍 한국기계연구원장은 취임 1주년을 맞은 기자 간담회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국내 기계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할 로드맵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기계연 제공
박천홍 한국기계연구원장은 취임 1주년을 맞은 기자 간담회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국내 기계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할 로드맵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기계연 제공
박천홍 한국기계연구원장은 취임 1주년을 맞은 기자 간담회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국내 기계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할 로드맵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기계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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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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