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수연 기자] 레진엔터테인먼트의 지난해 웹툰 해외결제액이 처음으로 100억원을 넘어섰다. 2016년에 비해 4배 가까이 성장한 규모다.
레진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29% 성장한 513억원, 영업손익은 125억원 적자로 전환했다고 20일 밝혔다. 해외 매출이 급증하면서 매출이 급증했지만, 작가 정산료와 국내외 프로모션 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웹툰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해외결제액이 100억원을 돌파했다. 2016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미국법인에서 지난해 66억원의 매출이 발생했고, 일본법인에서는 지난해 2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와 함께 지난해 레진코믹스를 통해 1억원 이상을 번 작가는 37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최고 매출을 기록한 작가는 한 해 동안 4억8000만원을 받았다. 반면, 연재 중인 작가의 47%는 월 판매정산금이 100만원 이하였다. 이에 이 회사는 연간 최저소득보장금액을 지난달부터 3120만원으로 30% 올리는 등 작가별 소득 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 중이라는 설명이다.
레진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업계 전반의 사업환경 악화에도 한국 웹툰의 수출과 고용창출을 통해 국내 웹툰의 대표주자로서 입지를 다졌다"며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는 책임을 묻되 함께 가는 파트너를 위해서는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