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부터 노인 임플란트의 본인부담률이 기존 50%에서 30%로 줄면서 치과 임플란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자연치아를 상실한 경우 유사한 저작력과 심미성을 지닌 임플란트를 식립해 치아 본연의 기능을 회복하고자 한다.

임플란트는 1차 시술 시, 나사 형태의 티타늄으로 제작된 매식체(식립체)를 잇몸뼈(치조골)에 결합에 치아 뿌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성공적인 수술 결과를 위해서는 잇몸뼈와 매식체의 골융합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시술 위치와 골의 상태를 고려한 치료 방향을 설계해야 한다.

그러나 치아가 빠진 채로 오랫동안 방치했거나 외부 충격으로 잇몸뼈를 상실한 경우, 선천적으로 뼈가 물렁하거나 노화로 인해 잇몸뼈가 부족한 경우에는 매식체가 안정적으로 골융합을 이루는데 어려움이 따른다. 이때는 골이식이나 상악동 거상술 등 본인의 현 상태에 맞춰 맞춤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상악동 거상술의 경우 시술이 까다로워 치료에 주의를 요한다. 위턱뼈 속의 비어있는 공간을 상악동이라고 하는데, 이 부분에 잇몸뼈가 부족한 경우 상악동을 위로 올리면서 빈 공간에 인공뼈를 이식해 매식체를 심을 수 있도록 공간을 확보한다. 그러나 이마저도 치조골이 약하거나 매우 얕은 경우 매식체가 빈 공간으로 빠지거나 점막을 손상시키는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숙련된 전문가의 선택이 중요하다.

영등포에 위치한 덴티스킨치과 영등포점 한상윤 대표원장은 "상악동에는 치조골이 약하거나 깊이가 매우 얕은 부위가 있는데, 이런 부위에 시술 시 간혹, 매식체가 치조골을 관통해 빈 공간으로 빠질 수 있다. 또한 나사 구조로 된 매식체의 날카로운 부분이 치조골의 약한 점막을 손상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경우 식립체가 치조골을 관통해 상악동으로 빠지는 거나 점막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매식체의 구조를 변형하는 등의 술식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원장은 현재 '골 두께가 얇은 상악동 거상술 시술 시 상악동막의 손상과 빠짐을 방지하는 매식체 구조변형'에 대한 국내 특허를 출원 중이다.

덧붙여 한 원장은 "수술 전 정밀진단을 통해서 잇몸뼈의 상태를 면밀하게 판단해 골이식이나 상악동거상술의 필요 유무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sysy344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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