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영화배우 모델 지망생이던 여성 2명이 19일(현지시간) 할리우드 액션배우 스티븐 시걸에 대한 성폭행 고발을 했다. <스티븐 시걸 페이스북 캡처>
과거 영화배우 모델 지망생이던 여성 2명이 19일(현지시간) 할리우드 액션배우 스티븐 시걸에 대한 성폭행 고발을 했다. <스티븐 시걸 페이스북 캡처>
'미투' 가해자로 논란 중인 할리우드 액션 스타 스티븐 시걸(65)에게 또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들이 그를 추가로 고발했다.

과거 영화배우·모델 지망생이던 여성인 파비올라 데이디스와 레지나 시몬스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변호사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1990년대 시걸의 성폭행 혐의를 고발했다.

17살 때 모델 시절 데이디스는 "시걸이 오디션을 보겠다며 비키니 차림을 요구했고 방에 둘만 있게 되자 성폭행을 하려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 할리우드 연예산업에 염증을 느끼고 고국인 네덜란드에서 학업을 했다고 말했다.

시몬스는 1994년 시걸의 액션 영화 '온 데들리 그라운드'에 엑스트라로 출연하고 있던 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시걸의 집에서 랩파티(출연자 모임)가 열린다해서 갔더니 다른 출연자들이 없었고, 시걸은 날 2층 방으로 끌고 간 뒤 옷을 벗기고 성폭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체격이나 나이, 모든 면에서 당시로썬 저항할 수 없었다"고 호소했다. 시몬스는 나중에 시걸이 돈을 주겠다고 했지만 거절했다면서 자신은 지금이라도 상처를 치유받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시걸의 성폭행 혐의를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에 고발했다고 할리우드 매체들은 전했다.

앞서 제니 맥카시, 레이철 그랜트, 포셔 드로시, 줄리아나 마굴리스 등 여배우들을 성폭행·성추행 혐의를 받아온 시걸은 이들 여성의 고발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할리우드 매체들은 전했다.

백승훈기자 monedi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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