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로봇·자율차 기술 소개
엔씨·넥슨 등 게임업계도 가세

[디지털타임스 김수연 기자] 인터넷·게임 업체들이 미래 기술을 외부와 공유하는 자리를 잇달아 만들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최적화한 기업 이미지를 심기 위해서다.

네이버는 지난 13일 제1회 '네이버 테크포럼'을 개최하고 로보틱스, 자율주행 관련 기술을 소개했다. 이 행사는 월 1회 언론을 대상으로 첨단기술 연구개발 현황을 공유하는 자리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최적화한 기업으로 도약하려는 회사의 시도를 보여주는 창구다. 이날 행사에서는 네이버 CTO인 송창현 네이버랩스 대표와 석상옥 리더, 백종윤 리더 등 네이버의 미래산업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곽대현 네이버 수석부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와 함께 업계 종사자뿐 아니라 일반인도 AI 등 신기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테크포럼을 통해 네이버가 '기술 전도사' 역할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지난달부터 격주로 AI 기술 관련 간담회 'AI 미디어 스터디'를 개최하고 있다. 이 행사에서 포털 다음에 적용한 딥러닝 번역 기술인 '카카오아이 번역 엔진'을 연내 카카오톡에 접목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5일 연구개발 성과와 계획을 발표하는 'AI 미디어 토크'를 열었다. 엔씨소프트는 2011년 AI 연구개발 조직 'AI 태스크포스'를 꾸렸고, 이를 확대해 AI센터, 자연어처리(NLP)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재준 AI센터장과 장정선 자연어처리(NLP)센터장 등이 발표자로 나서 AI를 사업에 본격적으로 접목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넥슨은 지난해 개최한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NDC'를 내달 24일 진행한다. NDC는 넥슨이 각 섹션에서 다룰 내용을 선정해 내외부 전문가들이 강연하는 행사다. 업계에선 미래 게임 시장을 대비하는 넥슨의 전략을 파악할 수 있는 자리로 보고 있다. 권도영 넥슨 NDC 사무국장은 "NDC를 게임기획, 프로그래밍 등 분야뿐만 아니라 신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장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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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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