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영국 항암 콘퍼런스서
항암바이러스 펙사벡 임상발표
한미· 유한 등 미국암학회 참가
SK LSI, 'AAN' 공식부스 설치
셀트리온, 유럽 ECCO 등 참여도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연구개발 성과를 알리기 위해 국제학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해당 치료제 질환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학회에서 개발 중인 신약·바이오시밀러 등의 가치를 적극 알리고 기술수출 및 해외 진출의 초석을 닦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신라젠은 다음 달 9일부터 12일까지 영국 옥스포드에서 열리는 '국제 항암 바이러스 콘퍼런스(IOVC)'에 참가해 항암 바이러스 '펙사벡(JX-594)'의 신장암 대상 임상 2상 'REN022'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이틀 뒤인 14일부터 18일까지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학회(AACR)'에서 항암 바이러스 'mJX-594'의 신장암 대상 동물실험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신라젠은 이번 임상 발표를 통해 펙사벡을 단독으로 투여했을 때 항암 효과는 물론, 다양한 투여 방법을 통해 여러 병용요법을 진행했을 때에 대한 기대감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AACR에는 한미약품, 유한양행, 보령제약 등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다수 참가한다. 한미약품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HM43239'와 표적항암제 'HM81422'를, 유한양행은 3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YH25448'에 대한 연구 내용을 각각 소개한다. 보령제약은 비호지킨 림프종 신약 후보물질 'BR101801'을 포스터 발표를 통해 소개한다.

SK의 신약개발 미국 자회사 SK LSI는 국내 제약사 최초로 다음 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미국신경질환학회(AAN)'에 공식 부스를 설치하고 뇌전증 신약의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한다. SK LSI는 SK바이오팜이 개발하고 있는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올 하반기 미국 승인신청을 앞두고, 이번 학회를 통해 임상 결과와 제품 브랜드 등을 알릴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17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2018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ECCO)'에서 부스를 내고 자사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참가자들에게 적극 홍보했다. 특히 이번 학회에서 니콜라스 케네디 영국 로얄 데본 엑서터 병원 박사는 램시마를 크론병 환자에게 투여했을 때, 오리지널 약품인 '레미케이드', '휴미라'와 동등한 수준의 효능이 나왔다는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밖에 올 상반기에만 유럽임상미생물학회(ECCMID, 미국통증학회(AAPM), 유럽뇌졸중학회(ESOC), 미국당뇨병학회(ADA) 등 굵직한 국제학회가 예정돼 있어 연구개발 성과를 알리고자 하는 기업들이 관심을 쏟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학회는 그동안 연구개발 성과를 전 세계 전문가들에게 알리고, 다국적 제약사들로부터 관심을 받을 수 있는 기회"라며 "당장 기술수출 등 성과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국내 회사들의 국제학회 참가는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지섭기자 cloud5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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