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업계가 신세계·롯데의 편의점·반려동물 사업으로 소상공인들이 위기에 내몰렸다며 소상공인 업종을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할 것을 촉구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과점·화원·슈퍼·음식점업·계란 도매업·자판기 운영업·인테리어업·대리운전업·반려동물판매업 등 거의 모든 소상공인 업종에서 대기업의 침탈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동네 슈퍼는 신세계 이마트24 등 대기업의 공격적 투자로 자취를 감추고 있으며 문구점도 다이소의 싹쓸이 판매로 한계상황에 내몰리고 있다"며 "롯데그룹의 펫 비즈니스 프로젝트로 반려동물 판매업도 생존 위기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회는 또 "중소기업 적합업종 권고 기간이 하나씩 만료됨에 따라 대기업이 침탈 본색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 국회에 발의된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특별법안'이 다음 달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합회 측은 "오는 6월 말 대부분 품목의 적합업종 권고 기간이 만료되기 때문에 그 전에 국회에서 특별법이 제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민영기자 ironl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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