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부분파업… 26일 총파업
사측 "생존위한 불가피한 조치"

산업계 구조조정 몸살 (2)

정부와 채권단이 강도 높은 자구 노력을 전제 조건으로 STX조선해양을 회생시키기로 했지만, 회사 노동조합이 사측 자구계획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부분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STX조선 노조는 19일 노보를 통해 "노동자 생존권이 담보되지 않은 자구계획은 단호히 거부하겠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공식적 자구계획을 확인한 결과, 희망퇴직과 아웃소싱 등 인적 구조조정이 포함돼 노조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금융 논리로 사람 자르기 식 구조조정을 하겠다는 정부의 민낯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측도 고용이 담보되지 않는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거부했어야 한다"며 "노조는 자구안 철회를 요구할 계획이며, 강력한 투쟁도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TX조선 노조는 오는 22·23일 부분 파업을 한 뒤, 이후에도 사측이 진전된 안을 내놓지 않으면 26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사측은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다른 방안을 고려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STX조선 사측 관계자는 "생산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과 아웃소싱을 우선 진행하고 권고사직도 고려 중"이라며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며 좌고우면할 시간이 없다"고 주장했다.

최근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고강도 자구계획과 고부가가치 가스선 수주를 통한 회생이라는 STX조선 처리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STX조선은 생산직의 75%에 달하는 인건비를 줄이는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로 했다. 또 남은 인력에 대해서는 학자금과 장기근속 포상금 지급 중단, 임금삭감 등 고통을 분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양혁기자 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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