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금호타이어 해외매각을 추진 중인 산업은행과 회사 인수대상자 중국 더블스타까지 나서 '먹튀' 가능성을 부인했지만,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을 설득하지 못하고 있다. 회사 내 일반직 사원들까지 해외 매각 찬성 입장을 표명하면서, 회사 노동자간 갈등이 고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19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금호타이어 노조와 첫 면담 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중국 더블스타 먹튀 의혹에 대해 "기술적, 이론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상상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 승용차 타이어 기술을 가지고 (더블스타가 기술을 가지고 있는) 트럭 타이어를 생산할 수 없다"며 "더블스타가 이 공장(광주·곡성공장) 문을 닫아서 무슨 이익을 볼 것이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 "만약 그런 사태(먹튀)가 벌어지더라도 자산매각 이전은 소수 주주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며 제2 쌍용자동차와 같은 '먹튀 행태'는 발생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앞서 금호타이어 인수대상자인 더블스타 측의 주장과 일맥상통한다. 차이융썬(柴永森) 중국 더블스타 회장 총경리는 지난 16일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 본사에서 한국 언론과 인터뷰하면서 금호타이어 인수와 관련 "금호타이어의 발전을 위한 것이며 '먹튀' 같은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 그는 "(먹튀 사례로 언급되는) 상하이차의 쌍용차 인수는 무려 14년 전 일"이라며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를 인수하면 그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작년부터 금호타이어 인수를 추진한 이래로 더블스타 고위임원이 한국 언론과 인터뷰하고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업은행과 더블스타 측이 '먹튀' 논란을 일축하며 해외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회사 일반직 사원들은 해외 매각 찬성을 지원했다. 이날 금호타이어 일반직 사원 대표단은 성명서를 내고 "회사 생존을 위해 법정관리만큼은 결사 반대하고, 해외자본 유치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법정관리가 현실화하면 현재 협의 중인 노사 자구안보다 훨씬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강요받을 것이란 게 이들의 주장이다. 따라서 해외 매각이 최선의 방안은 아니지만, 다른 대안이 없는 현재로선 차선으로 해외 매각을 반대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완강하다. 이날 노조는 이 회장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노조사무실에서 비공개 면담을 가졌지만, 해외 매각에 대한 입장차만 확인했다. 다만 양측이 대화를 이어나가기로 한 점은 소득으로 꼽힌다.
노조는 예고한 투쟁 방침을 그대로 이어간다. 당장 20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청와대 앞에서 공동투쟁 문화제를 연다. 오는 20일~23일 광주·곡성 공장에서 각 8시간씩 부분 파업을 하고, 24일엔 총파업에 돌입한다.김양혁기자 mj@dt.co.kr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19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금호타이어 노조와 첫 면담 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중국 더블스타 먹튀 의혹에 대해 "기술적, 이론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상상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 승용차 타이어 기술을 가지고 (더블스타가 기술을 가지고 있는) 트럭 타이어를 생산할 수 없다"며 "더블스타가 이 공장(광주·곡성공장) 문을 닫아서 무슨 이익을 볼 것이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 "만약 그런 사태(먹튀)가 벌어지더라도 자산매각 이전은 소수 주주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며 제2 쌍용자동차와 같은 '먹튀 행태'는 발생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앞서 금호타이어 인수대상자인 더블스타 측의 주장과 일맥상통한다. 차이융썬(柴永森) 중국 더블스타 회장 총경리는 지난 16일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 본사에서 한국 언론과 인터뷰하면서 금호타이어 인수와 관련 "금호타이어의 발전을 위한 것이며 '먹튀' 같은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 그는 "(먹튀 사례로 언급되는) 상하이차의 쌍용차 인수는 무려 14년 전 일"이라며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를 인수하면 그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작년부터 금호타이어 인수를 추진한 이래로 더블스타 고위임원이 한국 언론과 인터뷰하고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업은행과 더블스타 측이 '먹튀' 논란을 일축하며 해외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회사 일반직 사원들은 해외 매각 찬성을 지원했다. 이날 금호타이어 일반직 사원 대표단은 성명서를 내고 "회사 생존을 위해 법정관리만큼은 결사 반대하고, 해외자본 유치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법정관리가 현실화하면 현재 협의 중인 노사 자구안보다 훨씬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강요받을 것이란 게 이들의 주장이다. 따라서 해외 매각이 최선의 방안은 아니지만, 다른 대안이 없는 현재로선 차선으로 해외 매각을 반대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완강하다. 이날 노조는 이 회장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노조사무실에서 비공개 면담을 가졌지만, 해외 매각에 대한 입장차만 확인했다. 다만 양측이 대화를 이어나가기로 한 점은 소득으로 꼽힌다.
노조는 예고한 투쟁 방침을 그대로 이어간다. 당장 20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청와대 앞에서 공동투쟁 문화제를 연다. 오는 20일~23일 광주·곡성 공장에서 각 8시간씩 부분 파업을 하고, 24일엔 총파업에 돌입한다.김양혁기자 m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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