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대형 항공사들이 올해 1분기 설 연휴와 평창동계올림픽 특수를 비롯해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할증료 부과 등에 따라 실적을 개선할 전망이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48% 증가한 2039억원으로 예상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5.71% 늘어난 3조296억원으로 추정된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50.95% 증가한 39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6.81% 늘어난 1조5563억원으로 추산됐다.

올 1분기 설 연휴로 인한 국내 여행 수요 증가, 평창동계올림픽 특수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2월 14일~18일 설 연휴 기간 인천국제공항을 찾은 이용객은 하루 평균 19만 명으로 역대 명절 가운데 최대 인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설 연휴 하루 평균 이용객(17만3858명)과 비교해도 약 9.5% 늘었다. 같은 달 25일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 당일에는 인천국제공항 이용객 수가 21만5421명으로 일일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 할증료 인상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3월 국제선 유류 할증료는 4단계에서 5단계로 한 단계 올랐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 유류 할증료는 비행 거리에 따라 기존 5500~4만6200원에서 7700~5만8300원으로 올랐다. 아시아나항공도 6600~3만8500원에서 8800~4만9500원으로 인상했다. 유류 할증료는 국제 유가가 올라간 만큼 항공사가 추가로 받는 요금이다. 싱가포르 항공유의 갤런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단계별로 부과한다. 그 이하면 받지 않는다.

작년 5~9월 5개월 동안 국제 유가가 낮아 부과되지 않았지만, 작년 10월부터 매달 한 단계씩 올라 올해 2월 4단계, 최고 4만6200원이 부과됐다. 국내선 유류 할증료 역시 내달 한 단계 상승한 4단계를 적용해 3300원에서 4400원으로 올랐다.

김양혁기자 mj@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