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초기기업 지원 프로그램>
프리팁스, 지방기업 우선 적용
1억미만 투자유치 대상에 포함
스타트업에 '포스트 팁스' 도입
R&D자금 최대 20억 추가지원

■청년일자리 대책

중소벤처기업부가 팁스(TIPS) 프로그램을 확대해 민간주도 창업 활성화를 통한 청년 일자리 확보를 추진한다. 특히 팁스를 통해 탄생한 기업이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포스트 팁스' 사업을 새로 시작한다.

팁스는 민간이 주도해 창업 초기기업을 선정·지원·관리하도록 정부가 돕는 프로그램이다. 벤처캐피털(VC) 등 민간 운영사가 1억원을 선투자한 스타트업 중 기술력과 성장성이 있는 창업팀을 선발, 정부가 2년간 최대 9억원까지 지원한다.

중기부는 15일 현행 팁스 사업을 유지하는 동시에 '프리 팁스'와 '포스트 팁스' 지원사업을 신설해 더 많은 기업에 지원혜택을 주고 지속적인 성장을 돕는다고 밝혔다. 우수 창업이 단시간 내 일자리를 확보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방안이라는 판단에서다.

프리 팁스는 지방 창업기업에 우선 적용한다. 중기부는 지방 창업기업이 상대적으로 투자 등에 소외된 것을 고려, 1억원 미만의 투자를 유치하더라도 팁스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기존 팁스 선발팀만큼 지원하지는 못하더라도 지방창업을 우대하겠다는 것. 지방에서 제도가 안착되면 서울 등 수도권으로 프리 팁스를 확대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또 포스트 팁스 제도를 도입,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이 사업규모를 키워가는 데 필요한 연구개발(R&D) 비용 등 필요한 자금을 3년간 최대 20억원까지 추가 지원해 기업들이 확실히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대기업의 창업·벤처기업 지원도 유도한다. 대기업의 자금·기술력과 스타트업의 혁신성을 살려 협력하는 개방형 혁신 체계를 구축한다. 현대자동차의 스타트업 육성과 조인트벤처 설립, LG그룹의 마곡 사이언스파크를 통한 협력기업들과의 연계 강화 등이 대표적인 예다. 창업·벤처·중소기업의 주요 애로사항인 R&D와 판로 확보를 위해 대기업의 유통 플랫폼 등 자원을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외에도 △창업마을 조성 △자율적 협업생태계 구축 △참신한 아이디어에 기반한 청년창업과 소셜벤처 창업 활성화 등 '생활혁신'을 통한 창업 활성화도 꾀한다.

석종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1980년대생을 일컫는 에코붐 세대가 최근 2∼4년간 쏟아져나오면서 청년 일자리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이번 정책이 단기대책일 수 있지만 일자리 확보가 시급하다는 측면에서 마련했으며, 이들 대책 외에도 추가 지원책을 발굴하고 세부방안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들 사업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는 방안과 내년도 예산에 반영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박종진기자 truth@

서울 역삼동 팁스타운 S1빌딩 외관. 사진=박종진기자
서울 역삼동 팁스타운 S1빌딩 외관. 사진=박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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