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범 부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디지털타임스 김은 기자]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사진)은 "올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매출 목표는 2조원"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날 한 부회장은 경기도 파주사업장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현재 10% 수준인 OLED 비중을 2020년까지 4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부회장은 "2013년 OLED 사업을 시작해 이제 4년이 넘었다"며 "현재 액정표시장치(LCD) 산업의 특성상 구조적인 변화를 하지 않으면 생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해 LG디스플레이는 매출 27조7900억원, 영업이익 2조4616억원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중국 LCD 업체들의 대규모 공장증설로 LCD TV용 패널 가격이 하락하자, LG디스플레이 실적도 하락세를 보였다. 현재 전체 매출에서 LCD 사업의 비중은 90%에 달한다.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7조1261억원, 44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0.2%, 95.1% 감소했다.

한 부회장은 지난해 말 오는 2020년까지 20조원을 쏟아붓는 대규모 투자계획을 밝혔다. TV용 대형 OLED와 중소형 OLED 등에 각각 10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미 지난해 하반기에는 중국 광저우에 OLED 공장 증설도 추진해 우리 정부 승인까지 마쳐 본궤도에 오른 상태다.

한 부회장은 "OLED 사업 구조로의 첫 전환 결과물은 대형 OLED TV"라며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 소니 등 주요 세계 TV 제조사 15개사를 OLED 납품사로 두고 있다.

회사의 OLED 패널 생산규모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2013년 당시 8000장 규모였던 OLED 생산규모가 지난해 3분기 말부터 6만 장 정도로 늘어났다"면서 "지금은 LCD에서 OLED로 넘어가는 과도기"라고 했다.

그는 "올 4분기 대형 OLED 패널 사업에서 흑자전환이라는 의미 있는 결과를 맺을 것"이라며 "POLED (플라스틱 OLED)는 여건이 쉽지 않지만 특화 기술로 결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 3년 임기가 만료됐던 한 부회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또 이병호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선임하고 황성식 삼일회계법인 부대표를 사외이사·감사위원으로 재선임했다.

김은기자 silve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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