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국내 자동차 시장 최초로 지난해 중국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들여온 신원CK모터스(구 중한자동차)가 중국산 자동차를 추가로 들여오다. 주목받았던 것과 달리 실제 지난해 판매량은 목표의 10% 수준에 그치며 흥행에 실패했는데, 반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원CK모터스는 중국 2위 자동차그룹인 동풍자동차의 수출 전문 계열사인 동풍소콘(DFSK)과 독점 판매 계약을 맺고 내달부터 이 회사의 차량을 국내 판매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회사는 기존 판매 중이던 중국 베이징자동차의 수출 차 생산업체 북기은상이 생산한 CK미니밴과 미니트럭, 켄보600 등과 함께 DFSK의 미니밴과 트럭 제품도 판매하게 됐다.

새로 들여올 중국산 차량은 한국지엠이 창원공장에서 생산하는 경상용차 '라보'급의 0.7톤 미니트럭(K01)과 0.9톤 소형트럭인 싱글캡(C31)과 더블캡(C32), 2인승·5인승 소형 화물밴(C35) 등이다. 회사는 국내 시판 가격을 1000만원 대부터 책정할 계획이다. 내달 사전 예약을 받고, 5월부터 본격 판매한다.

저렴한 가격에도 여러 편의사양이 적용됐다. 운전석과 조수석의 듀얼 에어백, 차체 제어장치, 경사로 밀림방지장치, 구동력 제어시스템 등의 안전기능과 무선 도어 리모컨 키, 후방주차 보조시스템, 파워 스티어링 등을 장착했다.

앞서 신원CK모터스가 수입·판매한 SUV 켄보600은 지난해 321대가 판매됐다. 출시 초기 세운 판매 목표 3000대의 10% 수준이다. 지난해 1월 출시 이후 본격 판매를 시작한 지난해 2월과 3월 초기 물량 120대가 완판되는 등 인기를 끌었지만, 5월부터 판매가 급감했다.

현대·기아차가 소형 SUV 코나와 스토닉을 출시하면서, 켄보600 가격 경쟁력이 약화, 판매 부진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신원CK모터스는 2000만원대 소형 SUV 가격으로, 중형 휘발유 SUV를 살 수 있다는 '가격' 경쟁력을 가장 큰 강점으로 내세우며 2030 세대를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작 실 구매층은 4050세대였다. 2030세대는 대부분 국산 소형 SUV로 눈을 돌렸다. 또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라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양혁기자 mj@dt.co.kr



중국 동풍자동차의 수출 전문 계열사인 동풍소콘의 0.9톤 소형트럭 C32.<신원CK모터스 제공>
중국 동풍자동차의 수출 전문 계열사인 동풍소콘의 0.9톤 소형트럭 C32.<신원CK모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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