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호재에도 관광객 제자리
수요예측 어려워 변화 없을 듯
국내 항공 업계가 평창동계올림픽 특수 등 호재에도 방한 중국인 수요 감소세가 이어지자, 중국 노선 증편 계획을 세우고 있지 않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조치 이후 해빙기에 접어들었다지만, 항공 업계는 여전히 냉랭한 모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대형항공사(FSC) 3월 25일부터 시작하는 여름 일정표에 중국 노선을 기존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한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3월 중국의 사드 보복이 현실화하자, 현지 노선에 투입하는 항공기를 중형기에서 소형기로 바꾸거나 일부 노선을 중단했다. 그동안 8개 노선에 대해 감편을 시행한 데 이어 지속해 감편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아시아나는 국내 항공사 가운데 중국 노선 비중이 가장 높다. 지난 2016년 전체 매출에서 중국 노선이 차지하는 비중은 20% 수준이었지만, 한시적 감편 등을 통해 지난해 3분기 기준 15%대까지 줄였다. 다만 그동안 운용을 멈췄던 일부 노선을 재개하고 소형기를 다시 중형기로 대체하고 있지만, 눈에 띌 만한 변화는 없을 것이란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 수요에 따른 것이다. 올해 초 사드 보복 해제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등 호재도 중국인을 불러들이지는 못했다. 중국인 관광객 감소율은 지난해 8월엔 전년 동월보다 61.2% 감소를 기록한 데 이어 연말까지 줄곧 두 자릿수 감소세를 이어왔다. 시간이 갈수록 감소 폭은 다소 둔화하는 듯했지만, 올해 1월 46.0%를 기록해 다시 감소 폭이 늘어났다. 2월에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등에도 40%대 감소세를 이어갔다.
업계 관계자는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중국인 관광객 수요가 늘어나지 않고 있다"며 "수요 예측이 쉽지 않은 만큼 당분간 중국 노선에 대한 증편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형 항공사보다 덩치가 적은 저비용항공사(LCC)는 중국 노선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중국 노선은 한국과 중국 등 양국 정부가 항공회담 등으로 합의하는 운수권(사전 승인)을 기반으로 하는데, LCC들은 운수권 없이 부정기 편만 운영한다.
김양혁기자 mj@
수요예측 어려워 변화 없을 듯
국내 항공 업계가 평창동계올림픽 특수 등 호재에도 방한 중국인 수요 감소세가 이어지자, 중국 노선 증편 계획을 세우고 있지 않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조치 이후 해빙기에 접어들었다지만, 항공 업계는 여전히 냉랭한 모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대형항공사(FSC) 3월 25일부터 시작하는 여름 일정표에 중국 노선을 기존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한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3월 중국의 사드 보복이 현실화하자, 현지 노선에 투입하는 항공기를 중형기에서 소형기로 바꾸거나 일부 노선을 중단했다. 그동안 8개 노선에 대해 감편을 시행한 데 이어 지속해 감편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아시아나는 국내 항공사 가운데 중국 노선 비중이 가장 높다. 지난 2016년 전체 매출에서 중국 노선이 차지하는 비중은 20% 수준이었지만, 한시적 감편 등을 통해 지난해 3분기 기준 15%대까지 줄였다. 다만 그동안 운용을 멈췄던 일부 노선을 재개하고 소형기를 다시 중형기로 대체하고 있지만, 눈에 띌 만한 변화는 없을 것이란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 수요에 따른 것이다. 올해 초 사드 보복 해제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등 호재도 중국인을 불러들이지는 못했다. 중국인 관광객 감소율은 지난해 8월엔 전년 동월보다 61.2% 감소를 기록한 데 이어 연말까지 줄곧 두 자릿수 감소세를 이어왔다. 시간이 갈수록 감소 폭은 다소 둔화하는 듯했지만, 올해 1월 46.0%를 기록해 다시 감소 폭이 늘어났다. 2월에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등에도 40%대 감소세를 이어갔다.
업계 관계자는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중국인 관광객 수요가 늘어나지 않고 있다"며 "수요 예측이 쉽지 않은 만큼 당분간 중국 노선에 대한 증편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형 항공사보다 덩치가 적은 저비용항공사(LCC)는 중국 노선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중국 노선은 한국과 중국 등 양국 정부가 항공회담 등으로 합의하는 운수권(사전 승인)을 기반으로 하는데, LCC들은 운수권 없이 부정기 편만 운영한다.
김양혁기자 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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