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수 부재'속 사드타격 따른 실적부진 해소위해
이원준 부회장 중심 계열사 대표 '현장경영' 속도
롯데중앙연구소 식품안전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

롯데중앙연구소는 이달 1일부로 식품안전센터에 식품안전 분석팀을 신설하고 전문인력을 늘리는 등 그룹 내 식품안전 관련 컨트롤 타워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서울 마곡에 위치한 롯데중앙연구소 전경  롯데중앙연구소 제공
롯데중앙연구소는 이달 1일부로 식품안전센터에 식품안전 분석팀을 신설하고 전문인력을 늘리는 등 그룹 내 식품안전 관련 컨트롤 타워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서울 마곡에 위치한 롯데중앙연구소 전경 롯데중앙연구소 제공


롯데가 신동빈 회장의 법정구속으로 인한 '총수 부재' 속에서 중국발 사드 사태에 따른 실적 부진을 해소하기 위해 사업부문(BU)별 책임 경영을 강화한다.

13일 롯데에 따르면 유통 BU는 이원준 부회장(사진)을 중심으로 계열사 대표들이 현장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부회장은 계열사 대표들에게 현장 문제점을 파악해 개선하고, 내외부 이해 관계자들과 소통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 부회장은 수시로 계열사를 찾아 다니며 임원간담회를 진행 중이다. 이달 초부터는 대구, 부산을 시작으로 권역별로 전국을 순회하며 현장 직원들을 만나고 있다. 강희태 롯데백화점 대표는 기관투자자들을 직접 만나 현재 회사의 상황을 직접 설명하고, 롯데쇼핑 각 사업부의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또 최근 한국GM의 공장 철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북 군산과 관련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대규모 채용박람회를 진행하라고 주문했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는 매주 월∼화요일을 제외한 날을 '현장 근무의 날'로 정해 직원들이 현장에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했다. 김 대표는 전북 익산, 전남 완도, 여수 등에 있는 협력사 사업장과 산지를 방문하고 지역 점포도 직접 찾고 있다.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도 매주 5∼6곳의 매장을 방문하고 있다. 선우영 롭스 신임대표는 이달 24일 100호점 개점을 앞두고 수시로 매장 직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는 평창올림픽 기간에 강원 지역 30여 개 점포를 3일 만에 방문해 매장 준비상태와 현황을 직접 챙겼다. 강종현 롯데슈퍼 대표는 상권 특화 매장인 '뉴 콘셉트 리뉴얼' 매장을 통해 기존 매장보다 40% 이상 높은 매출을 올렸다.

이원준 부회장은 "최근 롯데그룹 안팎의 어려운 환경과 상황에 대해 활발한 현장경영을 통한 책임 경영으로 난국을 해결할 것"이라며 "계열사들의 모든 역량을 투입해 유통부문의 조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롯데 식품 BU는 식품 품질안전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롯데 식품·유통 8개사는 이달 5∼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글로벌 식품안전 콘퍼런스에 품질 안전 관련 관리자 14명을 파견했다. 이 콘퍼런스는 CGF가 주관하며, 매년 주요 글로벌 소비재 제조, 유통 기업들이 참석해 식품 안전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다. 롯데는 2012년부터 이 행사에 1∼3명만 파견했지만 올해부터 참가인원을 늘렸다. 롯데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점차 중요해지고 있는 식품안전에 대해 적극 대응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롯데중앙연구소는 이달 1일부로 식품안전센터에 식품안전 분석팀을 신설하고 전문인력을 늘리는 등 그룹 내 식품안전 관련 컨트롤 타워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롯데는 서울 마곡산업단지에 2250억원을 들여 롯데중앙연구소 신축 건물을 짓고 연구 인력을 40% 이상 늘렸다. 이재혁 롯데 식품BU 부회장은 최근 식품 계열사 대표들에게 "식품 품질안전 점검을 철저히 하고 식품안전 시스템을 적극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롯데는 가까운 시일 내에 '롯데 식품안전 세미나'를 열고 이번 콘퍼런스에서 다뤄진 내용을 식품 계열사에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박민영기자 ironl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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