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간 통상 전쟁이 발발할 경우 반도체 등 우리나라의 중간재 수출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3일 '미국의 신정부 통상정책 방향 및 시사점: 미·중 관계를 중심으로'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분석결과를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대중국 무역제재 조치로 한·중 양국 간 경합도가 높은 무선전화기, 텔레비전 등 전자제품에서 한국의 대미 수출이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 KIEP는 미국의 대중국 반덤핑 관세가 1% 포인트 증가할 때 제3국을 대상으로 한 수입은 최대 0.25%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간재 수출에는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무역구조상 중국의 대미 수출은 소비재가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 한국에서 수입한 중간재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대 중국 수출 가운데 중간재 비중은 78.9%에 달한다.
윤여준 KIEP 부연구위원은 "반덤핑 효과는 '피해국'에만 한정되지 않고 덤핑관세가 부과되지 않는 제3국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향후 미국의 통상정책이 전 세계 국가들을 대상으로 전면화할 가능성을 유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양국 경제는 물론 우리 수출에도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위안화 환율을 1% 절상할 때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대중국 무역수지는 18개월 후 최대 0.015%포인트 개선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위안화 환율의 1% 절상은 중국 GDP를 최대 0.003% 감소시키고 미국 산업생산을 최대 0.02% 줄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윤 부연구위원은 "한국의 최대 수출국인 미국과 중국의 경제 악화는 한국 수출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자명해 보이므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미국과 중국에 대한 한국의 과도한 무역 의존도 탈피는 진부할 정도로 매번 나오는 지적사항이긴 하나, 이에 대한 필요성과 중요성이 다시 한 번 확인되었다"고 말했다.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3일 '미국의 신정부 통상정책 방향 및 시사점: 미·중 관계를 중심으로'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분석결과를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대중국 무역제재 조치로 한·중 양국 간 경합도가 높은 무선전화기, 텔레비전 등 전자제품에서 한국의 대미 수출이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 KIEP는 미국의 대중국 반덤핑 관세가 1% 포인트 증가할 때 제3국을 대상으로 한 수입은 최대 0.25%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간재 수출에는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무역구조상 중국의 대미 수출은 소비재가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 한국에서 수입한 중간재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대 중국 수출 가운데 중간재 비중은 78.9%에 달한다.
윤여준 KIEP 부연구위원은 "반덤핑 효과는 '피해국'에만 한정되지 않고 덤핑관세가 부과되지 않는 제3국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향후 미국의 통상정책이 전 세계 국가들을 대상으로 전면화할 가능성을 유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양국 경제는 물론 우리 수출에도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위안화 환율을 1% 절상할 때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대중국 무역수지는 18개월 후 최대 0.015%포인트 개선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위안화 환율의 1% 절상은 중국 GDP를 최대 0.003% 감소시키고 미국 산업생산을 최대 0.02% 줄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윤 부연구위원은 "한국의 최대 수출국인 미국과 중국의 경제 악화는 한국 수출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자명해 보이므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미국과 중국에 대한 한국의 과도한 무역 의존도 탈피는 진부할 정도로 매번 나오는 지적사항이긴 하나, 이에 대한 필요성과 중요성이 다시 한 번 확인되었다"고 말했다.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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