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투자 등 쟁점분야 진행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13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한·이스라엘 자유무역협정(FTA) 제6차 협상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우리 쪽은 김기준 산업부 FTA 교섭관을 수석대표로 산업부, 기획재정부, 외교부, 농림축산식품부, 관세청 등 관계부처로 구성한 정부대표단이 참석하고, 이스라엘 측은 레이첼 히르셔(Rachel Hirshler) 경제산업부 국제협정 심의관을 수석대표로 경제산업부, 금융부, 외교부, 법무부 등 관계부처로 구성한 정부대표단이 참석한다.

이번 협상은 상품(양허 포함), 서비스, 투자, SPS, 협력, 총칙 등 쟁점이 남아 있는 분야의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기준 교섭관은 "상호보완적 교역구조로 양국 경제에 도움이 되는 한·이스라엘 FTA가 조속히 타결될 수 있도록 이익균형점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이스라엘 간 교역량은 지난 2010년 18억2800만 달러에서 작년 24억3600만 달러로 늘었다. 무역수지는 우리나라가 2011년에 11억34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으나 작년에는 1억200만 달러 흑자로 줄면서 균형을 찾아가고 있다. 주요 수출품은 자동차가 5억4100만 달러로 전체의 42.6%를 차지했다.

양국은 지난 2009년부터 FTA 민간공동연구를 시작한 뒤 이후 관계부처 의견 수렴 등을 거쳐 2016년부터 협상을 진행 중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양국 간 FTA가 발효될 경우 0.01~0.06%의 경제 성장 효과와 8300만~7억1900만 달러의 소비자 후생 증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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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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