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회계컨설팅 업체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 따르면 2017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이뤄진 M&A는 598건으로, 전년보다 2.6% 늘었다. 이는 2007년 604건을 기록한 이후 10년 만에 최대 규모다. 거래액 역시 532억 달러(약 57조원)로 2016년보다 29.9% 증가했다. M&A 거래액은 2015년 62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달성할 때를 제외하고는, 지난 9년간 줄곧 500억 달러를 밑돌았다.
PwC는 M&A 열기가 자동차 기술 분야에 집중됐다고 분석했다. 이 기술 분야는 커넥티비티(연결성), 자율주행, 전동화, 차량공유 등의 기술을 아우른다.
최대 규모 M&A 기록은 인텔이 세웠다. 인텔은 지난해 8월 이스라엘의 자율주행 기술 업체인 모빌아이를 153억 달러에 사들였다. 또 다른 '빅딜'은 삼성전자가 작년 10월 미국의 전장(전자장비) 전문기업인 하만을 80억 달러에 인수한 건이다.
이밖에 20억달러 이상의 굵직한 M&A도 여러 건 있었다. 미국 사모투자펀드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는 작년 8월 닛산의 핵심 부품업체인 칼소닉칸세이를 44억 달러에 사들였다. 중국 자동차 부품업체인 황산 진마는 중타이차를, 미국의 자동차 부품사인 제뉴인 파츠(는 유럽 얼라이언스 오토모티브 그룹을 각각 20억 달러에 인수했다.
김양혁기자 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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