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VIP이상 전용상품 준비
티몬, 골드·실버→'뉴' 등급 통합
이베이, 유료회원에 적립금 확대

온라인 유통업계가 우수고객 혜택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멤버십을 개편한다. 업계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재구매율을 높여 충성고객을 늘리기 위해서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다음달 1일부터 멤버십 등급별 OK캐쉬백 적립률을 조정한다. 특히 상위 3개 등급인 VVIP, VIP, 패밀리 등급의 적립률을 0.5∼1%씩 낮춘다. VVIP 등급은 2%에서 1%로, VIP 등급은 1.5%에서 1%로, 패밀리 등급은 1%에서 0.5%로 줄인다. 나머지 웰컴, 뉴 등급의 적립률은 0.5%를 그대로 유지한다. 현재 11번가는 VIP 이상 우수고객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가운데, 앞으로 새로운 혜택을 추가하는 대신 OK캐쉬백 적립률을 낮추기로 했다. 11번가는 지난해부터 '로열티 프로그램'을 개발, 'VIP 클럽'을 통해 VIP 이상 고객들만 이용할 수 있는 영화·뮤지컬 초대권 등 상품도 따로 선보였다. 11번가 관계자는 "오는 4∼5월에 구체적인 프로그램이 나올 예정"이라며 "우수고객 관리 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혜택을 분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티몬은 다음 달 10일부터 멤버십 제도의 골드, 실버 등급을 모두 뉴 등급으로 통합한다. 기존 골드, 실버 등급의 혜택은 다음 달 9일까지만 유지된다. 티몬은 나머지 상위 등급인 더 퍼스트, VVIP, VIP 등급의 혜택도 일부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티몬에서는 VIP 이상 등급이 전체 구매자의 10%, 전체 거래액의 30%를 차지하고 있어, 이들의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고 혜택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도 최근 G마켓, 옥션의 유료회원제인 '스마일클럽'의 가입 혜택을 개편했다. 특히 이달 들어 한 달 간 무료이용을 신청하기만 해도 사이버머니인 '스마일캐시' 2000원을 적립받을 수 있도록 혜택을 강화했다. 또 연회비 3만원을 납부해 스마일클럽에 최종 가입되면 가입선물로 스마일캐시 3만5000원을 지급 받아 가입비보다 5000원 더 많은 혜택을 누리도록 했다. 이베이코리아는 스마일클럽 회원에게는 가입 즉시 최고등급(SVIP, VVIP) 지위를 부여한다.

박민영기자 ironlung@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