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CP1202, “시장성 높지 않을 것 판단해 중단”
한미약품이 임상 3상 중이던 천식 및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 복합제 'HCP1202'의 개발을 하지 않기로 했다.

8일 한미약품은 감사보고서를 통해 "세계만성폐쇄성폐질환기구'의 가이드라인 발표에 따라 개발 중인 'HCP1202'의 시장성이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해 개발활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HCP1202는 천식 치료제인 '세레타이드(플루티카손·살메테롤)'와 COPD 치료제 '스피리바(브롬화티오트로피움)'의 주성분을 결합한 약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6년 9월 HCP1202의 임상 3상을 승인받아 국내에서 임상을 진행해왔다. 이 약은 기존에 함께 주로 병용하던 약들을 한 제품으로 만들어 환자들의 복용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 바 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 측은 관련 개발비 약 4억원은 전액 손상차손으로 인식했다. 손상차손은 유형 자산의 미래 가치가 현저히 낮아질 가능성이 있는 경우 이를 재무제표상 손실로 반영하는 것이다.

김지섭기자 cloud5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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