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보건대학원 이기영 교수팀이 국립환경과학원 및 민간 기상업체 케이웨더와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 어린이집 46곳 중 일 평균 이산화탄소 초과율이 50.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팀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37일간 공기 질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했는데, 조사 대상 기관의 이산화탄소 평균 농도는 1042.7ppm으로 현행 다중 이용시설 실내 공기질 관리법에서 권장하고 있는 일 평균 기준치인 1,000ppm을 훌쩍 넘긴 것으로 측정되었다. 또한 집중력이 떨어지고 몽롱해지는 등 신체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 수치인 1,500ppm을 초과하는 경우도 19.4%에 달했다.
영유아의 경우 성인에 비해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라돈 등과 같은 가스성 유해물질에 더욱 취약하다. 이러한 가스성 유해물질은 공기청정기만으로는 제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추가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실내에 켜켜이 쌓인 이산화탄소를 제거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환기'다. 환기를 통해 외부의 신선한 공기를 유입하면 내부에 축적된 가스성 유해물질들이 외부로 배출돼 실내 공기질을 쾌적하게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요즘처럼 고농도 미세먼지와 황사 등이 기승을 부려 외부 공기가 좋지 않은 날에는 창문을 열면 외부의 오염된 공기가 그대로 실내로 유입되기 때문에 환기청정기나 환기시스템을 활용하는 기계식 환기를 택하는 것이 좋다.
30년의 노하우를 지닌 실내 공기질 관리 전문 기업 ㈜하츠(Haatz)는 국내 최초로 환기청정기 '비채'를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비채는 평소에 공기청정기처럼 사용하다가 환기가 필요할 때 제품 뒤에 연결된 덕트를 외부와 맞닿은 창문에 간편하게 연결하면 외부의 신선한 공기가 정화되어 실내로 유입된다. 내장된 이산화탄소 측정 센서가 일정 수준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감지하면 제품 상단 패널의 '이산화탄소 수치 높음' 경고등이 점등돼 환기가 필요한 시점을 알려준다.
공기청정기와는 달리 이산화탄소(CO2), 이산화질소(NO2), 일산화탄소(CO), 라돈(Radon) 등의 가스성 오염물질까지 제거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비채를 활용해 하츠가 자체적으로 진행한 이산화탄소 농도 실험 결과에 따르면, 30평대 아파트의 작은 방(약 2.5평)에서 최대 풍량으로 이산화탄소 농도를 3,000ppm에서 실내 공기질 관리법 권고 기준치인 1,000ppm까지 도달하게 하는 데 환기 모드에서는 15분, 청정 모드에서는 별도의 저감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하츠의 주택용 환기 장치 '트윈프레쉬(TWINFRESH)'는 건물 내·외부 사이의 벽에 제품을 설치, 제품의 홀을 통해 오염된 집안 공기는 외부로 배출하고 외부의 새로운 공기를 필터로 걸러 실내로 유입해주는 기능을 갖춰 보다 간편하게 환기를 도와준다. 타공 가능한 벽면만 있으면 기존 단독 주택 및 빌라 등에도 설치 가능하며, 덕트, 배관 공사 등이 추가로 필요하지 않아 설치가 용이하다.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를 높이는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주방에서는 음식 조리 시 레인지 후드 사용을 생활화하는 것이 좋다. 레인지 후드를 사용하면 이산화탄소 및 유해가스, 미세먼지 등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들을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는데, 특히 조리 시작 5분 전과 조리 종료 후 10분까지 후드를 켜두는 것이 유해물질을 배출하는 데 보다 효과적이다.
요리 할 때마다 후드를 작동하는 것이 번거롭다면 쿡탑 사용 시 후드가 자동으로 켜지는 국내 유일의 하츠 '쿠킹존(Cooking Zone)' 시스템을 활용해볼 것. 쿡탑의 전원을 끄더라도 후드가 3분간 추가 작동한 뒤 스스로 꺼지기 때문에 잔여 유해가스에 대한 염려가 줄어든다. 쿡탑 4종과 후드 8종으로 구성, 선택의 폭이 넓어 소비자의 취향 및 주방 인테리어에 따라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탄소동화작용을 하는 녹색 식물을 집안 곳곳에 배치하는 '플랜테리어'를 활용하는 것도 실내 공기 정화에 도움을 준다. 녹색식물은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와 뿌리에서 흡수한 물, 광 에너지를 이용해 탄수화물을 만드는 작용인 탄소동화작용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 실내에 쌓인 이산화탄소는 자연스럽게 흡수하고 동일한 양의 산소는 배출하므로 실내 공기질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츠 관계자는 "대기 오염이 심각해지면서 실내 공기질 관리의 필요성 및 개선 대책 마련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하츠는 실내 공기질 통합 관리가 가능한 제품 출시를 기점으로 건강한 생활 환경 조성에 앞장서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kyh@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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