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KEB하나은행에 대해 검찰이 추가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서울서부지검은 7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으로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수사관들은 함영주 하나은행장 행장실과 인사부 사무실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8일, 채용비리와 관련해 KEB하나은행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이다. 검찰은 지난 압수수색을 보강하기 위한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채용비리 관련 압박이 더욱 거세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 검찰은 KEB하나은행을 비롯해 국민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광주은행 등 5개 은행을 대상으로 채용비리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 은행 중 KEB하나은행의 채용비리 의혹 건수가 금융감독원 검사에서 드러난 22건 중 13건으로 가장 많다. KEB하나은행은 은행 사외이사나 계열사 경영진이 관련된 지원자 명단인 'VIP 리스트'를 별도 관리하고, 채용 과정에서 서류전형을 통과시키는 등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이른바 'SKY' 등 일부 특정 대학 출신을 채용하기 위해 면접 점수도 조작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은행권 채용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국민은행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인사팀장을 구속했고, 부산은행 신입 행원 채용과정에서 특정 인물을 합격시킨 혐의를 받고 있는 강모 BNK저축은행 대표도 구속했다.
조은국기자 ceg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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