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카인터넷은 7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타키온(TACHYON)' 솔루션 라인업을 발표했다. 주영흠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잉카인터넷 제공
잉카인터넷이 엔드포인트 보안 분야에서 '엔프로텍트' 브랜드를 버리고 '타키온'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내놨다. EDR(엔드포인트 위협 탐지·대응) 기술 기반의 타키온을 통해 3년 내 국내 엔드포인트 보안 시장에서 이스트시큐리티의 알약을 제치고 안랩에 이은 2위에 안착하겠다는 목표다.
잉카인터넷은 7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가지고 '타키온(TACHYON)' 솔루션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그동안 '엔프로텍트(nProtect)' 브랜드로 국내 금융과 공공시장을 공략해 왔으나, B2B 시장에 더 집중하고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브랜드 명칭도 교체했다.
타키온은 '빛보다 빠르다'는 뜻으로, 기업 내 중요 데이터를 잠재적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고 빠르게 보호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특히 악성코드 탐지 전문업체 옵스왓과의 기술제휴를 통해 머신러닝과 CDR(콘텐츠 악성코드 무해화) 기술을 융합, 엔드포인트 내 악성코드를 탐지·수집하고 분석 후 대응까지 하도록 기능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타키온은 엔드포인트 및 서버 보안, 중앙관리 보안시스템 등으로 구성됐다. 'CDR' '셀렉트스캔(듀얼엔진 중 선택사용)' '데이터백업' '위협분석·대응'이라는 4가지 컨셉을 반영해 개발했다.
이 중 셀렉트스캔 기능은 타키온의 '이지스 엔진'과 기타 멀웨어 솔루션 엔진과의 선택 조합을 통해 다형성 변종 악성코드로부터 엔드포인트를 보호한다. 복수 엔진 적용으로 교차 검증을 통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더불어 잉카인터넷은 그동안 인터넷 사용성 저하 등의 이유로 비판을 받아온 키보드 보안 솔루션 등 온라인 기반 제품의 UI(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성능을 개선했다. HTML, 자바스크립트와의 호환을 통해 모든 웹 브라우저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모듈 구동속도 또한 빨라졌다.
주영흠 잉카인터넷 대표는 "타키온은 랜섬웨어와 익스플로잇 APT 공격을 방지하기 위해 빅데이터 기반의 행위분석 기술을 접목하고 백업기능을 고도화했다"며 "기존 EDR 솔루션 중 최고의 기능과 안정성을 갖췄다고 자신하는 만큼 이른 시일 안에 시장 2위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