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 중 발언하고 있다. 그는 대북특사단 합의와 관련해 "남북에서 나온 발표들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 중 발언하고 있다. 그는 대북특사단 합의와 관련해 "남북에서 나온 발표들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8일 미국을 방문해 꺼내 놓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북한발 보따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위원장의 대미 메시지 내용에 따라 북미대화의 입구를 열 키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안보 문제에서 성과를 내놓을 필요가 있다. 따라서 김 위원장의 미공개 발언 중 의미 있는 내용이 있다면 북미 대화에 전격 나설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와의 정상회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매우 낙관적(optimistic)"이라며 "(그들은) 진지하다. 이는 전 세계와 북한·한반도에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북미 대화 가능성에 대해선 "두고 보자"며 즉답을 피했다. 정 실장 등이 가져올 '김정은 메시지'를 보고 판단하겠다는 뜻이다.

정 실장은 6일 방북 결과 브리핑에서 "미국에 전달할 별도의 북한의 입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도 7일 "(김정은과) 4시간 넘게 만났는데 어제 발표한 내용만 있던 것은 아니지 않겠나"고 했다.

정 실장은 미국 측에 방북 때 북한과 합의한 6개 조항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북 측이 조건으로 내건 '북한 체제 안정 보장' '대화 기간 동안 (핵 ·미사일 추가도발 중지)' 등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합의에 담긴 6개 조항 외 김 위원장의 '히든 카드'가 포함됐을 가능성도 높다.

김 위원장의 별도 요구가 있었냐는 질문에 정 실장은 "대화 상대로서 진지한 대우를 받고 싶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과 국가 정상으로서 동등한 대화를 원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이 때문에 핵 동결 및 폐기 카드를 던지고 대북제재 해제, 주한미군 철수, 군사옵션 철회 등을 받으려는 '빅딜'이 담겼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미영기자 my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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