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안보 문제에서 성과를 내놓을 필요가 있다. 따라서 김 위원장의 미공개 발언 중 의미 있는 내용이 있다면 북미 대화에 전격 나설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와의 정상회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매우 낙관적(optimistic)"이라며 "(그들은) 진지하다. 이는 전 세계와 북한·한반도에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북미 대화 가능성에 대해선 "두고 보자"며 즉답을 피했다. 정 실장 등이 가져올 '김정은 메시지'를 보고 판단하겠다는 뜻이다.
정 실장은 6일 방북 결과 브리핑에서 "미국에 전달할 별도의 북한의 입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도 7일 "(김정은과) 4시간 넘게 만났는데 어제 발표한 내용만 있던 것은 아니지 않겠나"고 했다.
정 실장은 미국 측에 방북 때 북한과 합의한 6개 조항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북 측이 조건으로 내건 '북한 체제 안정 보장' '대화 기간 동안 (핵 ·미사일 추가도발 중지)' 등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합의에 담긴 6개 조항 외 김 위원장의 '히든 카드'가 포함됐을 가능성도 높다.
김 위원장의 별도 요구가 있었냐는 질문에 정 실장은 "대화 상대로서 진지한 대우를 받고 싶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과 국가 정상으로서 동등한 대화를 원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이 때문에 핵 동결 및 폐기 카드를 던지고 대북제재 해제, 주한미군 철수, 군사옵션 철회 등을 받으려는 '빅딜'이 담겼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미영기자 mypark@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