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시장 1위 자리를 놓고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접전을 펼치고 있다. 또한 벤츠와 BMW의 지난달 판매량은 국내 완성차업체인 한국지엠과 르노삼성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르노삼성은 2개월 연속 내수 판매 5위 자리를 수입차에 내줬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발표한 2월 브랜드별 등록 순위는 벤츠가 6192대로 BMW(6118대)를 불과 74대 차이로 누르고 두 달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벤츠와 BMW 판매량은 같은 달 한국지엠(5804대)과 르노삼성(5353대)의 내수 실적을 웃도는 것이다. 3위 쌍용차(7070대)와 4위 벤츠의 격차도 952대에 불과했다. 수입차 등록 순위 3위는 도요타(1235대)로 나타났다. 렉서스 1020대, 랜드로버 752대, 포드 745대, 미니 640대, 볼보 456대, 재규어 454대, 푸조 404대 등이 뒤를 이었다.

베스트셀러는 BMW 320d(1585대)였고,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GLC 220d 4매틱(902대),BMW 520d(687대)순이었다. BMW 320d는 하반기 완전 모델 변경을 앞두고 2월에 파격 할인 공세를 폈다.

설 연휴가 있었음에도 2월 전체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9% 증가한 1만9928대를 기록했다. 특히 1∼2월 누적 등록대수(4만1003대)가 전년 동기(3만2886대)보다 24.7% 증가하는 등 한 분기를 채우기도 전에 4만대를 돌파했다.

연료별로 나눈 등록 대수는 가솔린 9228대(46.3%),디젤 9024대(45.3%),하이브리드 1666대(8.4%), 전기 10대(0.1%)로 가솔린과 디젤 비율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기량별로는 2000cc미만 1만2427대(62.4%),2000~3000cc미만 6219대(31.2%),3000~4000cc미만 1077대(5.4%), 4000cc이상 195대(1.0%), 기타(전기차) 10대(0.1%)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5499대(77.8%), 일본 3,157대(15.8%), 미국 1272대(6.4%)였다. 예진수선임기자 jin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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